신암리 다이어리

연중제17주일다해를 지내며

등록일
202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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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달리기는 사우나 속을 달리는 것 같습니다. 평소보다는 달리는 거리를 줄여서 뛰지만 땀은 평소보다 더 많이 흘립니다. 우리나라에서 여름에 가장 시원하다는 강원도 정선은 이미 폭염 속으로 그나마 태백 정도가 버틴다는데 그것도 8월 더위에는 버티기 힘들다는 뉴스입니다.

주일미사에는 오늘도 순례오신 교우들이 계셔서 미사 후에 축복기도와 안수를 해드렸습니다. 한 부부에게는 텃밭에 있는 '조선파' 두 뿌리를 파서 선물로 드렸는데 무척 기뻐하셨습니다.  

또한 오늘응 본당 청소의 날이기도 했습니다. 교우들은 정말 성실 그 자체 이십니다. 쓸고 닦고 쓰레기는 분리수거, 여러분이 힘을 모아 덥지만 그래도 빠른 시간 안에 성당이 깨끗해졌습니다.

정말 덥습니다. 그래도 요양원은 시원한 듯 합니다. 오늘 오후에 요양원 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요양원에 계시는 분들도 요즘 같은 더위에 이곳에서 살고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십니다. 

미사를 봉헌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남면 신산리 다이소에 들려서 생활용품을 샀습니다. 그리고 간만에 저녁은 혼자 외식을 하였습니다. 오늘 비용은 모두 <민생회복소비쿠폰>으로 처리 되었다고 하네요. 15만원 중에 오늘 벌써 7만 9천 800원을 사용하였습니다. 모두 남면 신산리에서.  설겆이는 안해도 되는 주일 저녁, 한결 편안한 저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