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연중제21주일다해
- 등록일
- 2025-08-24
- 조회
- 149
- 파일
연중제21주일 처서가 지났지만 높은 습도와 기온은 떨어질 줄을 모릅니다. 며칠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했는데 그마저도 이제는 별 소용이 없습니다.
지난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휴가 기간이었습니다. 하지만 81년도 입학 동창인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가 선종해서, 18일 월요일은 명동에서 장례미사, 20일 수요일은 용인천주교묘지에서 추도미사에 참석하였습니다.
큰형 허근 신부님은 담당 주교였던 유주교님의 장례미사와 장지수행과 추도미사에도 참석하였습니다. 장례미사는 물론 추도미사에도 많은 교우들이 미사에 참례해서 기도해주셨습니다.
입학 동창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6명이 하늘나라로 먼저 떠났습니다. 떠나는 동창신부의 마지막 선물은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게 하는 거라 생각됩니다.
신학교를 떠났던 입학 동창들도 만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소식이 많이 궁금했던 반가운 얼굴이었습니다.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며 헤어지는 시간, 늘 강건하고 의미 있는 하루하루의 사제생활이 되기를 기원하며 서로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동창신부들이 자기 자리에 충실한 오늘이 많아지길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