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연중제22주일다해
- 등록일
-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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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무더위로 수상 안전 인명 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도내 강한 소나기 내리는 곳이 많습니다." 안전 안내 문자 거의 매일 전해집니다. 비가 오는 것도 너무 자연스럽게 오다 말다를 반복하고 감악산 너머는 비가 앞이 안보일 정도로 오고, 신암리는 거의 비가 오지 않고.
밖은 습사우나처럼 습기가 가득합니다. 에어컨의 제습기능이 쉼없이 돌아가야 그나마 견딜만 한 날씨, 강릉은 물부족으로 재난상황이고. 여기저기 어려운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또 춥다고 생각하는 날이 다가오겠지요. 잘 견디며 건강을 잘 챙기는 시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축축하고 더운 날씨에도 부부 혹은 가족, 성당 친구와 동료들과 순례를 오셔서 기도하고 갑니다. 더운 날씨로 성당에서 오랜 시간은 아니어도 기도와 묵상하는 교우들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이 세상을 본받지 않고 마음을 늘 하늘을 향하면서 새롭게 하며 하느님 앞에 늘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우리의 기도 생활은 순간이동 되는 것이 아니라 인내를 가지고 견디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쌓아가는 삶입니다. 토끼의 빠른 달음질이 아니라 거북이의 꾸준한 걸음이 우리의 신앙 생활을 그리고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처럼,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 (이사 40,31)
새 힘을 얻고, 하늘을 향해 독수리처럼 비상하는 날개짓으로 지치지 않고 피곤한 줄 모르는 여러분의 오늘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