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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경축 이동일

등록일
202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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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간에는 비가 자주 왔습니다. 다행히 제한 급수를 하던 강릉도 해제가 되었습니다.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당연하던 일들이 어느 순간 멈추었을 때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9월도 중순을 지나고 있습니다. 순교자성월을 맞이하여 순례 교우들의 방문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토요일에는 인천교구 시흥동 대야성체성당에서 30여명의 교우분들이 순례를 오셨습니다.

미사 때 축복기도와 안수를 해드리고 잠시 휴식 후 양주관아성지로 이동하셨습니다. 마침 오늘 성지 성당 축복미사와 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점심 식사 후 오후에 행사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침, 저녁 날씨는 아주 선선하고 때론 약간의 추위를 느끼게 합니다. 저녁에도 숨쉬기가 힘들 정도였던 시간이 멀게 느껴집니다.

  오늘 미사 강론은 다음 주 배론성지 순례를 준비하는 의미로 성지에 관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간단한 순교의 의미를 전했습니다.

<순교자와 의인들의 신앙을 이어가는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을 내 편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 역시 오늘을 살아가며 하느님을 증언하고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가려면 어떤 모습으로든지 피 흘림 혹은 피 흘림 없는 형태의 순교적인 삶이어야 합니다. 그때 그 시간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선 예수님의 십자가를 자주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그리고 확실해질 때까지 바라보고 계속 바라보며 기억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기억해주시고 사랑해주고 계신다고. 하느님께 그리고 나의 이웃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자주 말해 봅시다.>

  다음 주 순례에서 교우들이 큰 축복을 받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