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연중제33주일다해

등록일
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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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오랜만의 감악산 산행은 종아리에 알을 배기게 했습니다. 그래도 뭉친 근육을 풀기 위해 천천히 달렸습니다. 늘 그렇지만 아침 달리기는 때론 귀찮고 요즘엔 손도 시리지만 정신을 맑게 하는 효과는 확실합니다.

12일 수요일 수능 관계로 오전 12시 식사 후에 사제회의를 하였습니다. 각 본당 보고 후에 주요 내용을 토의하였습니다.

13일에는 연세가 많은 노인 부부에게 혼인성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점심 식사를 같이 나누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두 분의 신의와 사랑이 주님 안에서 큰 열매를 맺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둘째 형님과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11월 19일 형님이 지도하는 기도학교에 다니는 분들과 로마 성지순례를 갑니다. 순례 안에서 더 깊은 신앙으로 나아가는 시간이 되길 희망해 봅니다.

14일에는 이남훈 마리아 교우가 선종하셨습니다. 이곳에서 태어나서 생활하셨던 분이라 선종하셔서 교우들이 아쉬움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기도의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17일 월요일 서울성모병원 장례미사에는 시간이 허락하는 교우들이 함께 장례미사에 참례하기로 했습니다. 마리아 자매님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신암리 공동체가 기도하는 날이었습니다. 이제 천국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해 봅니다.

15일 토요일에는 회장님과 요셉, 다리오 형제님이 화단에 대형 십자가를 설치하기 위하여 수고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땅이 얼기 전에 땅을 파는 작업과 구조물 설치를 위한 준비를 끝내기 위해서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셨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16일 양주농아선교회에서 순례를 와 미사참례를 하였습니다. 미사 후에는 수어 통역과 함께 성지 소개와 신앙에 대한 강의를 약 30분 정도 진행하였고 순례자축복기도와 안수를 하였습니다.

  

12시 20분 점심식사가 예약되어 있는 곳으로 가기 전에 사진 촬영과 쉼터에서 따뜻한 차 나눔을 하였습니다. 

  

또한 어제에 이어서 회장님과 요셉 형제님은 십자가 상 설치를 위한 작업을 하였습니다. 트랙터를 이용해서 각 파이프를 어제 작업해 놓은 콘크리이트 지지대 위에 놓았습니다. 이제 문제는 수평작업이었습니다. 교우분들의 노력으로 단 한 번으로 각파이프의 수평 작업은 완벽하게 끝났습니다. 요셉 형제님은 괜한 걱정을 했다고, 하느님이 다 알아서 해주시는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걱정이 많았다고 하십니다.

교우분들의 노력에 하늘이 허락해주신 것이겠지요. 회장님은 놓여진 각파이프 연결을 위해 직접 용접 기계를 가져와서 꼼꼼하게 용접을 하였고, 프란치스코 형제님은 두 분을 위해 피자와 닭튀김과 음료를 준비해 오셨습니다.

이제 놓여진 각파이프 위에 데크가 놓여지고 십자가가 세워지게 될 겁니다. 12월 중순 경에 완성될 듯 합니다. 

교우들의 이런 노력이 신암리성당 공동체를 따뜻하고 아름다움을 품게 한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