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연중제22주일가해

등록일
202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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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재해로 참담한 상태에 있는 네팔의 뉴스가 매일 전해졌습니다. 빙하가 녹아내리며 토사와 바위돌이 협곡을 막아 자연스럽게 댐이 형성되었고 그후 물이 계속 고이면서 그 힘을 이기지 못해 그것이 붕괴되면서 하류에 있던 마을이 쓸려나가고 사람이 다치고 죽고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되었습니다. 흙더미와 바윗돌까지 떠내려가게 하는 엄청난 힘의 홍수의 물결은 공포스러울 정도 였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리고 실의와 슬픔의 빠진 이들의 얼굴이 눈에 어른거려 마음이 많이 무거운 시간을 지내고 있습니다. 실종자들이라도 무사 귀환을 바라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간에도 꽤 많은 교우들이 순례를 오셨습니다. 교우들과 만나게 되면 축복기도와 안수를 드리지만 못만나는 교우들은 저녁기도 때 그분들의 기도의 흔적에 감사하는 마음을 성체조배 중에 전합니다.

주일미사 강론 중에 함께 묵상했던 '청년이 알아야 할 사회교리'를 오늘 무사히 마쳤습니다. 인내를 가지고 함께 해주신 교우들에게 감사하고, 나 개인적으로도 사회교리에 대한 새로운 지평이 열린듯 하여 감사한 마음입니다.  

사회 교리를 책을 끝내면서 의미있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네팔을 위한 헌금을 저희 본당의 현재 보통예금통장에 보유하고 있는 금액의 십분의 일을 봉헌하기로. 도움이 되기에는 미약하겠지만 그래도 작은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는 멈추지 않는데 정작 비는 오지 않습니다. 충북과 전북은 비와 돌풍으로 피해가 발생한다고 하는데 최소한의 피해가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이번 네팔의 재해는 재해를 예보하는데 더 많은 투자와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사고 후에 수습보다 사고 전에 예측하고 예보하여 생명의 피해는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임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됩니다. 

<위로자이시고 치유자이신 하느님,

자연 재해로 깊은 슬픔에 빠지 네팔 이재민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주님의 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그들의 아픔에 함께 하게 하시고

희생자들에게는 영원한 안식을

실종자들에게는 신속한 구조가 이루어지게 하시며

삶의 터전과 생계를 잃고 실의에 빠진 이들에게는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으로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우리 이웃의 몸과 마음을 잘 돌보고

세상을 위한 믿음의 증인으로서

당신과 진실한 관계를 살아가도록 도와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