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연중제23주일가해
- 등록일
- 2026-09-06
- 조회
- 109
- 파일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를 넘어 쌀쌀함을 느낍니다. 아침 달리기를 할 때도 이제는 긴팔을 착용하였습니다. 오늘 특히 하늘의 구름은 정말 수백 가지의 모양으로 눈을 사로잡는 운해 그 자체였습니다. 어제 오늘은 묵주기도 중에 반딧불이를 보면서 기도를 할 수 있었고, 감사함이 차고 넘치는 시간들입니다.
지난 주간도 순례 교우들의 발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9월 3일에는 광주대교국 순례단이 오전 9시에 순례를 와서 지도신부님이 미사를 봉헌하셨고, 미사 후에는 성지소개와 강의를 20여분 해드렸습니다.
9월 4일에는 오후 4시 30분 황사영 알레시오 순례지에서 후반기 의정부교구 현양위원회의가 있었습니다. 순례지에 대한 논의와 9월 19일 현양대회 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9월 5일에는 본당 교우의 혼인미사 주례 관계로 서울대교구 가회동성당을 방문했습니다. 교우들은 관광버스로 먼저 출발하셨고, 나는 사무장님이 운전을 해주셨습니다. 하느님의 축복 속에서 탄생한 신혼부부가 하느님의 뜻에 맞는 부부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9월 6일 주일미사와 미사 후에는 사목회의가 있었습니다. 미사 후에는 교우 한 분이 건빵을 가져오셔서 본당 교우들과 순례오신 분들이 나눔을 가졌습니다. 사목회의에서는 본당 현황과 쉼터 관리 문제와 순례 상황에 대한 논의를 하고 식사와 차나눔을 하였습니다. 오늘 식사는 어제 혼인미사 혼주이신 안드레아와 소화데레사 부부가 준비해주셨습니다.
올 해는 유난히 성당 마당과 쉼터에서도 뱀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벌써 두 마리를 체포해서 성당 뒷 편 펜스 아래로 던졌습니다. 오늘도 저녁 묵주기도를 하는데 쉼터 앞에서 길게 늘어져 있는 뱀을 발견하고 가보니 사라졌습니다. 멀리 간 것 같지는 않은데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고 쉼터 앞 발판을 건드렸더니 숨어 있던 녀석이 머리를 쳐들고 나왔습니다. 삽과 집게를 사용해서 잡았습니다.
어두울 때 나가 기도하거나 산책할 때는 뱀을 밟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뒷 집 강아지 우리는 인절미라고 불렀지만, 진짜 이름을 '똘순이'라고 하네요. 똘순이가 저녁에 휘젓고 돌아다닐 때는 뱀이 보이지 않았는데, 그래도 인절미가 알게 모르게 역할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본가로 돌아가 묶여서 조용히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