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5월 성모의 밤을 지내며

등록일
2023-06-01
조회
120
파일

지난 5월 27일 토요일 저녁, 교우들이 야외성모상 앞에서 성모의 밤을 준비하였지만 주말에 내린 비로 성전에서 지낼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사와 함께 하는 성모의 밤이었습니다. 비를 아랑곳 하지 않고 성전에 꽤 많은 분들, 약 20여명이 전례에 참여하셨습니다.

비와 함께 하는 저녁미사는 나름 운치가 있고 마음을 집중시킵니다. 물론 비로 인해 약간 축축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신자들의 기도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장점도 있습니다. 

성모님께 화관을 씌워드리고 교우들은 초를 정성스럽게 봉헌하셨습니다. 미사에 참석한 세 살짜리 어린이가 봉헌한 촛불을 입으로 불어서 끄려는 시도를 하다가 엄마에게 들려나가는 작은 소동이 있어 웃기도 했습니다. 

미사가 끝나고 나서는 콩이 많이 들어간 백설기 떡 한덩어리씩 나누었습니다.

비가 그치지 않고 주일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대 옆에 모셔진 성모상은 5월 31일까지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