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제대회 전례복과 여름 제의
- 등록일
-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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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두 교우분께서 제대회 봉사자들이 입을 전례복과 제가 미사 때 입을 여름제의를 가져다주셨습니다.
용인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해서 출퇴근 시간이라 거의 두 시간이 넘게 걸려 신암리성당에서 도착하셨습니다. 깨끗하게 세탁까지 해서 제대회 봉사자가 입을 전례복까지 챙겨주신 따뜻함에 감사드립니다.
더구나 음식까지 준비해 가지고 오셔서 사제관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시고, 담소를 나눈 후에 또 두 시간이 넘게 걸리는 길을 떠나셨습니다.
늘 생각합니다. 누가 보든 보지 않든 누군가를 위해 도움을 주기 위해 오늘도 수 많은 이들이 길을 나서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래서 세상은 아름답다고 말할 이유가 계속 생기는 것이겠지요.
또 어제는 입암리에서 어떤 자매님이 전화를 걸었습니다. "신암리성당인가요? 제가 성당을 나가 볼려고 하는데요." 갑자기 걸려온 전화에 놀라면서도 기뻤습니다.
내가 그분께 설명하기 보다는 회장님을 소개해드리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 생각하고 "지금 거신 전화로 제가 사목회장님께 연락을 드리라고 할게요."하고 바르톨로메오 회장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전화를 끊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회장님이 입암리에서 사시는 분을 성당에 모시고 와서 안내를 하고 계셨습니다. 내려가서 안수기도를 해드리고 다음 주부터 예비자교리에 나오기로 하셨습니다.
매일 매일 감사할 일을 발견해가는 기쁨도 참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