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화정동성당 꾸리아 간부와 레지오 팀 순례
- 등록일
- 2023-11-11
- 조회
- 138
- 파일
지난 몇일, 순례자들의 발길이 조금은 뜸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순례자들의 발길이 예전과 같지는 않을 겁니다.
이번 주에는 상주와 경상도 쪽에서 순례를 오셨습니다. 내가 외출을 하고 돌아오면 성모동산의 초봉헌함을 살펴봅니다.
컵초의 불이 순례자들의 방문을 알려주니까요.
아직은 그래도 촛불이 저녁까지 타오를 정도로 방문을 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화정동 레지오 팀이 순례를 오셔서 초봉헌함이 꽉 찼습니다.
초봉헌 함의 촛불 온기로 성모님이 추위를 조금이나마 이겨내시면 좋겠습니다 ㅎㅎ
오늘은 미사 후에 강의를 따로 하지 않고 강론 시간을 이용해서 "레지오의 사명과 역할"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시간 관계상 준비한 내용의 50%만 전해드렸습니다.
강의 후에 레지오 전단원 교육에 오늘 강의 자료를 사용하시겠다고 해서 100% 강의 내용이 담긴 자료를 보내드렸습니다.
미사 후에 순례자축복기도와 안수를 해드리고 기념촬영 후에 일정을 마쳤습니다. 화정동성당 협력신부로 사목하는 신부님과 교우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 후에는 그 신부님과 함께 본당으로 돌아와서 물 한잔을 나누면서 담소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방문한 신부님은 나에게 "신부님, 땅이 굉장히 넓은데 구석구석 손이 다간 흔적이 있네요. 대단하네요."
이때다 싶어 신암리교우분들의 노고를 큰 목소리로 전해주었습니다. 후배신부님은 부럽다는 말을 몇번이고 되풀이 했습니다.
후배신부님이 가고 나서 오후 2시 30분부터는 면담고해성사를 주었습니다. 고해성사를 본 교우들의 삶에 주님의 빛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고해성사와 면담 후, 밝은 얼굴로 성당을 떠나는 교우들을 보면서 주님의 영이 그들과 함께 하심을 보고 믿게 됩니다.
나의 마음도 푸른 바다처럼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