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대림제2주일 성당 청소와 감악산 성모상 목욕
- 등록일
-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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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제2주일은 기쁨이 넘치는 주일입니다. 수능 전에 공항장애와 심리적인 어려움 때문에 면담고해성사를 보았던 로마나학생이 어머니와 함께 미사에 참석하였습니다.
로마나 학생에게 "수고했다."라고 말하며 손을 꼭 잡아주었습니다. 한결 밝아지고 걸음걸이도 쌩쌩했습니다. 시험 후에는 함께 약속한대로 허리강화 운동과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알바를 하면서 월급을 타면 제게 맛있는 것을 사주고, 할머니에게도 선물을 사드리겠다는 포부를 얘기를 했습니다.
본인이 운전을 직접해서 점심도 함께 먹고 와서 쉼터에서 차 한잔을 나누고 돌아갔습니다. 하느님께 바친 기도가 잘 이루어진 듯 해서 감사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또한 오늘은 본당 청소의 날이었습니다. 성당 곳곳을 주인의식을 가지고 내집처럼 꼼꼼하게 청소하시는 교우분들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요즘 큰 본당은 외주를 주어서 용역으로 청소하는 본당이 늘어가는데 신암리는 규모가 작아서인지 정말 신자들이 열심하십니다.
더구나 그동안 기회를 보아왔던 감악산 정상에 모셔진 성모상 청소를 오늘 감행하셨습니다. 사목회장님을 필두로 교우분들이 물과 사다리, 자동분무기와 세제, 걸레 등을 가지고 출동하셨습니다.
목욕전>
목욕후>
다행히 날씨가 춥지 않아서 작업은 순조로웠다고 하지만, 산 정상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성모상을 세척하는 작업은 힘들고도 위험한 일입니다. 무사히 사고없이 끝나서 정말 다행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교우분들 정말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깨끗해진 성모상 앞에서 등산하는 교우들이 기도하겠지요. 성모님의 얼굴과 몸에서 땟국물 교우들의 손을 통해 씻겨진 것처럼, 성모님의 깨끗한 얼굴로 기도하는 분들의 마음이 씻겨지리라 믿습니다.
4지구사제모임카톡방에 감악산 성모님 세척사진 올려서 신암리성당 신자를 자랑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