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나오는데 통합예약서비스 변경 관계로 본인 인증 후 신규가입을 해야 사용 신청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나는 어제 메시지로 전달받고 일단은 인터넷으로 회원가입을 하였지만, 혹시나 해서 직원에게 상세하게 물어보았습니다.

인터넷으로 신청은 제대로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남면 거주자로서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다음 등록 시에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야 한다네요. 

며칠 종이 울리지 않아서 잠깐 준비운동을 해주었더니 종은 12시, 오후 6시 정각에 종소리가 잘 났습니다.

저녁식사 후에 묵주기도를 마당에서 왕복하면서 하였습니다. 갑자기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하셨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감실 안에 계신 예수님을 홀로 두지 마십시오."

묵주기도를 마치고 성전으로 들어가서 30분 성체조배를 하였습니다. 특별한 지향 없이 그냥 성체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자주 그러하듯 분심 반, 기도 반 ㅎㅎ

좋아하는 친구 앞에 앉아 있듯이, 사랑하는 사람 앞에 앉아 있는 느낌으로 앉아있었습니다. 

성체조배를 끝내고 현관 문을 열고 나올 때 얼굴에 시원한 바람을 느꼈습니다. 하늘을 보니 저녁 별이 반짝반짝합니다.

낮에는 그렇게 미세먼지가 짙어서 바로 앞에 있는 구름재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는데 참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