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4지구 사제모임과 설 선물

등록일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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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지구 사제모임이 연천성당에서 있었습니다. 그 근처를 지나가긴 했지만 성당은 처음 방문하였습니다. 장광훈 주임신부는 도착하는 신부들을 성당 정문에서 마중하고 있었습니다.

주차할 장소와 회의 장소를 알려주고 먼저 인사를 하기 위해서.  나는 양주 백석 신기훈 신부가 픽업해 주어서 함께 갔습니다. 백석 신부가 가져온 사과 한상자와 김 한 박스를 사제관 현관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4지구에서는 모두 4곳의 주임신부가 이동합니다. 덕계, 광적, 옥정, 양주2동. 다음 달 사제모임은 새로 부임한 신부들이 참석하겠지요. 또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 질 것 같습니다. 사람이 바뀌니까.

나는 지구사제회의가 시작되기 전에 이번에 원로사제인 여해동 신부님께 고해성사를 보았습니다. 지구사제 모임이 끝나고 저녁은 성당 옆에 있는 '차이나'라는 중국요리점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이번에 이동하는 후배신부는 4년 동안 이곳에서 식사를 했다고 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마치고 신암리로 돌아왔습니다. 신기훈 신부는 다음달 전곡성당에서 하는 지구사제모임에도 날 데리러 오겠다고 했습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신신부가 떠나고나서 성당에 들어가서 고해성사 때 받은 보속을 하고 이어서 성체조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당 마당에서 묵주기도를 하고 사제관으로 들어오는데 현관에 큰 박스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강다겸 크리스티나가 신암리 교우들에게 보내는 설날 선물이 들어 있었습니다. 남녀 구분을 한 선물입니다. '양말과 사탕과 견과류 등' 명절과 부활 성탄 때 늘 잊지 않고 선물을 보내줍니다.

설날 명절에 선물을 교우들에게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손수 포장까지 한 사랑이 담긴 선물입니다. 

기다림의 시간은 결코 무익하지 않습니다. 

빠른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자신이 보낸 시간에는 대정이 깃들어 점점 자라납니다.

(기다림, 무익한  시간에도 가치가 있습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