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사순제1주일가해
- 등록일
- 202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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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였지만 설 당일만 제외하고서는 순례 교우들이 꽤 많이 오셨습니다. 안양에서 오신 교우들은 3대, 할머니와 할아버지, 아빠와 아버지, 아들과 딸. 순례 후에는 성당 주차장에서 야구를 가족 모두하고 떠나셨습니다.
설날 당일에는 부모님을 방문한 가족들로 성당이 꽉 찼습니다. 조상에 대한 감사의 미사를 정성스럽게 봉헌하였습니다. 모처럼 젊은 교우들이 미사에 참례하면서 생기있는 미사가 되었습니다. 어린이들과 청년들도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번 설날에는 살찌는 것은 대비해서 음식을 많이 조절했습니다. 그래도 교우분이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신 만둣국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늘 신경써주시는 교우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TV 화면이 깨지고 멈추는 고장이 있어서 지난 16일 설 전날 A/S를 신청했는데 수리할 기사분이 설날 당일 방문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내부 문제가 아니라 외부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이 되어서 19일 목요일에 일명 바가지 차와 직원 3명까지 동원이 되어서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설 날도 쉬지 못하고 일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심을 많이 잊고 산 듯 합니다. 일을 마치고 가시는 분들에게 비타 500과 귤을 조금 챙겨 드렸습니다.
내가 잠자고 있는 시간에도, 내가 일하고 있는 시간에도 그 누군가는 공동체가 숨을 쉬기 위해서 알게 모르게 깨어 땀을 흘리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감사의 마음을 가져봅니다.
2월 20일(금)은 의정부교구 사제들이 새로운 임지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상리 최종운 신부와 함께 연천성당으로 부임하는 원재현 신부를 환영하는 만남을 가졌습니다. 신암리에서 십자가의 길을 바치고 연천성당에 도착하니 벌써 원신부는 교우들과 인사를 끝내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환영나온 교우들과 중식당으로 이동해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원신부가 마두동성당에서 이바지 떡으로 준비해 온 것을 교우들이 나누었습니다. 간단한 차나눔과 사제관을 둘러보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소화도 시킬 겸 성당 마당에서 자전거를 약 20분 정도 타고 사제관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깜빡 잊어버리고 남겨두었던 설거지를 마쳤습니다.
이번 주일 강론에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내용, “모든 이주민을 환영할 수 없지 않나요?”라는 주제를 교우들과 함께 묵상했습니다.
<낯선 이를 환영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의무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든, 우리 곁에 있든, 그들이 처한 자리에서 그들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장기적인 해결책을 찾는다고 지금 도움을 주는 일을 그만두어서는 안 됩니다.>
주일 오후에는 빈첸시오 요양원 미사를 봉헌하러 갑니다. 한 달이 정말 빨리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