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연중제17주일가해

등록일
202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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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성 폭우와 찜통 더위가 반복되는 일상입니다. 지난 주간에는 7월 14일부터 21일까지 사제연례피정이 한마음 피정동에서 있었습니다. 마태오복음을 묵상하면서 지낸 일주일은 내게 주어진 삶과 하루하루의 일상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차려주는 밥으로 일주일 동안 생활하다가 본당에 돌아와서는 약간의 불편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고, 사람의 습관은 생각보다 쉽게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 더위에도 많은 순례자가 신암리성당을 찾아주고 계십니다. 물론 다른 곳에서 미사와 식사를 마치고 지나가시는 길이지만 그분들의 기도가 머무는 시간이라 감사합니다.

반복되는 생활이지만 규칙적으로 생활함으로써 삶의 리듬과 균형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비가 오지 않는 틈새에 사제관 앞 잔디밭을 깎았습니다. 할 때는 땀도 많이 나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을 보면 시원하지요. 토요일 오후에는 마태오 형제님께서 통나무 십자가가 있는 잔디밭을 예초기로 깨끗하게 잘라주셨습니다.

그리고 어제 다 깎지 못한 사제관 잔디밭의 일부도 함께 정리해주셨습니다. 더위에 수고하신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땀을 흘릴 때 일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통나무 잔디밭에서는 흙이 많이 튀어서 다리에 많이 튀었다고 하셨습니다. 다치지 않고 잘 마치고 돌아가셨습니다. 묵묵히 본당을 위해서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