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부활 대축일 강론
- 등록일
- 20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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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대축일 강론(가)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그리고 보고 믿었
다.”(요한 20,7-8)
찬미 예수님!!!
오늘은 부활 대축일입니다.
부활절이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고백하는 모든 사람은, 죽음의 굴레에서 해방되어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고
천국에서 기쁨과 영광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복된 소식을,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알려 주시는 날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은 우리에게 크나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그 기쁨을 성당에서 미사를 통해 함께 모여 나눌 수 없다는 지금의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슬픕니다. ‘어둠에 싸여’(욥 23,17) 있는 심정입니다.
그렇지만 ‘어둠 속을 헤매는 백성들이 큰 빛을 볼 것’(이사9,1)이라고 외치는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처럼 우리는 이 긴
‘코로나19’의 터널을 빠져나갈 것입니다.
‘코로나19’는 전염력이 높다고 합니다. 형제, 자매님들과 함께 미사하고, 함께 찬미하고, 함께 신앙을 고백하는 시간들
을 갖고 싶었지만, 혹시라도 만에 하나 잘못이 생긴다면 모두가 어려움에 놓일 수 있기 때문에 부득이 공동체가 모이는
미사를 교구차원에서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회가 더 탄탄하게 신앙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의 목마름을 통해 내가 가진 신앙의 소중
함을 느끼고 더욱 더 주님을 바라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19’가 사라질 때 까지 교구 방침에 따라 미사는 없습니
다.
하지만, 정부의 계획에 의하면, 4월 19일(주일)까지 별일 없으면(신규 확진자 50명 미만) ‘생활방역’으로 들어간답니다.
교구장님도 조심스럽게 소규모의 미사는 가능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평일 미사와 주일 미사 제게를 위한 계획을 세워 보겠습니다
자세한 미사 일정은 교구와 정부의 발표를 보면서 조절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가 물러가고, 우리의 생활이 안정되면 모든 미사가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날이 빨리 올 수 있었으
면 좋겠습니다.
그때까지 열심히 기도하고(묵주기도 등...) 각종 미디어 매체(평화방송, 유튜브 미사 보기 등...)를 잘 활용하여 신앙생활
에 공백이 없도록 힘쓰고 있노라면, 좋은 날이 빨리, 분명히 올 것입니다.
그때까지 법원리 성당 형제, 자매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힘내주시길 청합니다.
비록 아직까진 혼자 드리는 미사와 기도지만, 미사와 기도 중에 기억하겠습니다.
“하느님!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당신께서는 제 손을 꼭 잡고 계시니, 당신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며 사는 사람이 되게 하
소서.”
2020년 4월 12일 부활 대축일에...
주임신부 김유철 요한보스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