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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7일 사순 제2주간 토요일 미사 강론
- 등록일
- 202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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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7일 사순 제2주간 토요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사순 제2주간 토요일입니다. 제1독서 미카 예언서의 “당신의 지팡이”로 보살펴 주십시오. 라는 말씀을 통해서, 그분의 우리를 이끄시는 목자이심을 확실히 드러내십니다. 목자의 역할은 3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위험으로부터 양 떼를 ‘지키는 것’ 두 번째는 당신의 백성이 올바로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 세 번째는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지키시고 가르치시며 이끌어 주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그분의 말씀을 듣고, 움직이며 따라가는 것이 우리의 신앙생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산과 길앗, 탈출기의 옛 여정을 다시 상기시켜 주시어 그분께서는 처음부터 우리에게 모든 것을 베풀어 주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고’라는 표현을 통해서 하느님께서는 늘 우리를 생각하시며, 우리와 함께 있기를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것으로 생각하심을 알게 됩니다. 누군가를 가엾게 여기어 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고 또 생각으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드러난다면, 주님께서 바라시는 일이 우리와 함께 있음을 확실히 알게될 것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잃어버린 아들의 비유’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아버지의 재산을 미리 받아 외국에서 방탕하게 쓰다가 모든 것을 탕진한 아들이 “아버지의 집에는 먹을 것이 많은데”라고 말하며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의 집에는 먹을 것이 많음을 우리는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힘들고 지칠 때 혹은 관계의 악화로 인하여 성당을 멀리하고 ‘냉담’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이것은 너무나도 옳지 못한 판단입니다. 다른 곳이 아닌 ‘아버지의 집’에서 우리는 치유받고 그분의 크신 힘으로 위로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멀리서 오는 ‘아들’을 발견하고 아버지는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달려가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으며 ‘반지’를 끼워주게 됩니다. 이 ‘반지’는 당신의 아들임을 증명하는 징표입니다. 그가 비록 아버지를 저버리고 그분의 재산을 탕진하였지만, 그분께서는 당신에게 돌아온 곧, 회개한 이에게 ‘자녀의 권한’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두를 주시려고 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아버지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일을 도맡아 하며 성실했던 큰 아들은 몹시 분개하였습니다. 우리도 이럴 때가 있습니다. 말하지는 않지만, 눈빛으로 혹은 느낌으로 다른 이들을 배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는 안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던 것과 같이 우리는 기뻐해야 합니다. 만약에 기뻐할 수 없다면 지금껏 우리가 세운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완전한 환대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렇게될 때까지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며 그분의 뜻에 맞추는 것이 그분 마음에 드는 이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면서, 주님께서 베푸시는 사랑과 은총을 충만히 받아 가엾은 마음으로 모든 이를 품는 시간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1) 바산 : 요르단강 오른편, 비옥한 땅(풍성한 축복과 강력한 힘)시편 22편 참조,
길앗 : 치유와 회복(예레미야 8장 22절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