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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4일 부활 제2주간 화요일 미사 강론
- 등록일
- 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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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4일 부활 제2주간 화요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부활 제2주간 화요일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어제에 이어서 ‘영에서 태어난 이’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생혼, 각혼, 영혼’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생혼(生魂): 살아 있는 동안 육체와 함께 존재하는 혼을 뜻하고 생명 활동과 직접 연결된 혼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각혼(覺魂): ‘깨닫는 혼’이라는 의미로, 의식·지각·정신 활동과 관련된 부분을 가리킵니다. 즉, 생각하고 느끼는 주체로서의 혼을 설명하는 개념입니다. 영혼(靈魂): 죽음 이후에도 존재한다고 여겨지는 혼으로, 초월적이고 신령스러운 차원을 강조합니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영혼’과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이를 전통 사상에서 보면 ‘식물, 동물, 인간’이라는 구분으로 나뉘어질 수 있는데, 식물은 생혼, 동물은 생혼+각혼, 인간은 생혼+각혼+영혼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시대가 변함에 따라서, 식물과 동물 그리고 인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짐에 따라서, 완전하게 구분지기 보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요즘은 해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구원사업은 ‘창조보전’이기 때문에, 모든 피조물은 그분의 구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복음에서 말하는 ‘영에서 태어난 이’ 바로, 우리 인간이 ‘세례’를 통해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고, ‘초월적이고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우리에게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매일의 말씀으로 제 자신을 살펴보고,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모시며 하느님과 온전한 일치를 이루는 일이 중요하고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는 우리를 고귀하게 만드셨음을 명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믿음’으로 시작되고, ‘믿음’으로 마치게 됩니다.
제1독서 사도행전의 ‘신자들의 공동체’가 ‘한마음 한뜻’이 되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한마음 한뜻’은 구별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그분의 뜻과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 ‘평화가 너희와 함께’를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의 모임이었음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아니 달라야 합니다. 그러나 다름을 인정하고, 주님과 함께 말씀 안에서 하나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생혼, 각혼, 영혼’을 지니고 있는 하느님의 모상인 우리의 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모두가 함께 남이라고 선을 긋지 않고, ‘가족’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궁핍한 사람’도 채워질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부활의 기쁨과 즐거움을 혼자가 아니라 서로 나누며, 서로를 위한 베품을 즐기는 이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면서,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함께 하시어, 서로를 살아있게 하고, 깨닫게 하고,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할 수 있도록 베풀어주는 시간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