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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1일 부활 제3주간 화요일 미사 강론
- 등록일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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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1일 부활 제3주간 화요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부활 제3주간 화요일입니다. 복음에서 군중은 ‘표징’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이 ‘표징’에 대해서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표징’이란 초월적인 것을 말합니다. 곧, 하느님에게서 온 것임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에서 군중이 요구하는 표징은 그 표징자체이신 예수님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서로에게 “영원히 사랑해.”라는 말을 쓰곤 합니다. 눈 앞에 있는 연인을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초월적’인 ‘영원’을 가지고 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생활을 통해서 주님께 현세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초월적인 것을 요구하는 이들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이 말씀을 통해서 지금 바로 여기에서 그분의 말씀을 듣고,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이는 결코 배고프지도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다, 곧, 영원으로 초대될 것이다. 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제1독서 사도행전의 스테파노는 “목이 뻣ㅃ?ㅅ하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여.”라는 표현을 씁니다. ‘목이 뻣뻣하여’ 주님이 계신 하늘나라를 쳐다보지 못하고, 제 뜻에 머물러 초월적인 주님의 사랑을 이루고자 지금 현세에 충실하지 못하고, 그분의 부활이 모든 이에게 전달되어 기쁜소식이 곳곳에서 퍼져나가고 있는 데도, 마음으로 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에 대한 한탄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이래서는 안됩니다. 무엇 때문에 신앙을 시작했습니까? 주님의 이름으로, 그분으로 인하여 ‘세례’를 통하여 열린 하느님의 나라를 함께 가기 위함이 아닙니까? 그렇기 떄문에 우리는 제 마음과 귀를 주님에게 활짝 열어 그분의 뜻이 우리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라고 스테파노는 기도합니다. 또한,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라고 자신에게 돌을 던지는 이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바로 이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면서,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충만히 받으시어, 모두와 함께 그리스도의 영원함으로 걸어나가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