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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6일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미사 강론

등록일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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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5월 6일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부활 제5주간 수요일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참포도나무’는 그 이름부터 가장 좋은, 귀한 것을 뜻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부이신 하느님께서 아드님께서 이 세상에서 이루실 일에 함께 하시며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일을 주관하심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오신 주님을 통하여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주님과 함께 참 포도나무를 이루는 ‘영광’으로 초대되었습니다. 거룩한 초대를 통해서 주님과 한 몸을 이루는 우리는, 때에 따라 잎을 내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시간’을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에게서 나온 잎을 통하여 세상 사람들은 주님께서 우리를 ‘살아있음’을 알게 하고, 꽃의 모습과 그 향기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아름다움과 그 향기’에 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열매’를 통하여, 그분 안에서 ‘거룩한 희생’에 참여하며 우리도 이 세상의 삶을 봉헌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기를 원하는 이들이 되어야 하며, 그때마다 우리를 통하여 드러내실 하느님의 사랑과 축복으로 이 세상에서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마땅히 온 세상에 전하는 이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제1독서 사도행전의 “할례 논쟁”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분란이 일어나지 않고, 그저 평화롭기만 한 것이 주님의 뜻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이 논쟁을 통해서, 사도들과 원로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모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첫 번째 ‘사도 회의’입니다. 

 ‘문제’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그대로 두었을 때, ‘문제’가 될 때가 많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이들, 특별히 주님으로부터 공동체 안에서 부르심을 받아 제각기 맡은 자리에 있는 이들은, 논의하고 해결하려고 애써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그저 땅에 심어주신 것이 아니라, 돌보시고 가꾸어 주심을 우리는 다시금 명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농부이신 우리의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쉬지 않으시고, 우리가 당신의 뜻대로 자라나기를 바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를 위하여 주님을 보내주셨고, 그분과 온전한 일치를 이루는 이들에게 때에 따라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면서,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어 ‘주님의 이름으로’ 그분 안에서 모든 일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시간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