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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3일 부활 제7주간 토요일 미사 강론
- 등록일
-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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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3일 부활 제7주간 토요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부활 제7주간 토요일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던 이’ 곧, 요한에게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그가 살아있을 때, 하느님을 뵙기를 원하셨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봉쇄수도원에서 촬영을 허락한 적이 있습니다. 어렸을 적에 수도원에 들어간 수사님에게 기자가 질문을 하였습니다. “하느님을 뵈었습니까?” 그러자 그 수사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하느님을 뵙는 것이 더 이상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 수사님의 말씀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고 있습니까? 이미 그 수사님은 하느님과 온전한 일치를 이룬 상태였습니다. 그러니 ‘본다’라는 것을 ‘초월’한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현재를 통해서 초월의 장으로 초대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때가 되면, 우리에게 ‘본다’ 혹은 ‘뵙는다’라는 것은 인간적인 감정의 표현일 뿐인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너는 나를 따라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초대된 ‘진리의 길’ 그리고 그 길에서 맡겨진 ‘하느님의 일’ 이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제1독서 사도행전의 바오로는 갇힌 상태였지만, 그곳에 사는 유다인들의 지도자를 불러 만 이년 동안 지내며 자기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을 맞아 들였습니다. 자신에게 오게될 ‘때’를 그저 기다린 것이 아니라, 끝까지 황제 앞에서 주님에 대한, ‘마지막 증언’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주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가르쳤다.”라는 말씀이 늘 우리와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모두 주님께서 ‘나를 따르라.’라는 부르심에 응답하여 신앙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이들입니다. 우리가 걷는 이 길은 끊임없이, 제 할일을 하면서 걸어가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시어 그러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주일을 준비하는 오늘, 제 할일을 다하고, 주님께 봉헌하며 우리에게 오실 ‘성령’을 맞이하는 시간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