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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8일 연중 제8주간 목요일 미사 강론

등록일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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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528일 연중 제8주간 목요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연중 제8주간 목요일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티매오의 아들 바르티매오라는 눈먼 거지의 눈을 다시 보게 하십니다. 그런데 그가 놀라운 믿음을 보여줍니다. 주님께서 걸어가실 때, 그분을 향하여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소리 높여 외쳤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많은 이가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다는 것입니다.

 

믿음과 꾸짖음, 이 두 가지가 주님 곁에 공존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우리는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믿음은 하느님께 부르짖고, 그 행동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꾸짖음은 물론, 옳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주님과 바르티매오의 사이를 차단하는 것일뿐, 주님께 도움이 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과연,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이를 하느님께 인도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그 사이를 막아서고, 훈계하고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인가?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저는 겸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께서는 꾸짖음에 대하여 걸음을 멈추시는 모습으로 자신의 말씀을 대신하시고, ‘믿음을 보여준 바르티매오에게 다가가,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주님께 보여할 모습은 믿음임을 깨닫게 됩니다. ‘꾸짖음이 목구멍에 차오른다 할지라도, 그것이 선의를 넘어선 주님의 모습이 아니라면 우리는 멈출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1독서 베드로 1서의 갓난 아이처럼 영적이고 순수한 젖이란 표현을 통해서, 하느님의 말씀과 우리에게 오신 주님, 우리를 이끄시는 성령께서 우리에게 사랑과 은총을 충만히 베풀어 주시어, ‘진리의 길을 걷게 하셨으므로, 우리는 다른 것이 아니라, 정말로 순수한 믿음을 가지고 그분을 따라야 함을 알게 됩니다.

 

여러분은 선택된 겨레고 임금의 사제단이며 거룩한 민족이고 그분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라는 말씀으로, 우리의 모습은 항상 주님을 지향하고, 그분의 말씀이 우리와 함께 살아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이들이 되어야 함을 다짐하고, 다짐한 바를 결심으로 이끌고, 마침내 말과 행동으로 드러내야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통해서 확연히 드러날 수 있도록, 주님께 더 많은 것을 청하여 받고, 받은 것으로 모든 이들에게 베푸시는 시간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