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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4일 연중 제11주일 미사 강론
- 등록일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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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4일 연중 제11주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연중 제11주일입니다. 제1독서 탈출기의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로 약속한 ‘가나안 땅’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스라엘 민족들은 주님께서 당신의 계명을 주시는 시나이 산에 다다르게 되었는데, ‘진을 쳤다.’라는 표현이 2번이 등장함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가 보여줘야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실하게 ‘진’을 치고,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과 계명 그리고 규정을 지켜나가며 밖에서의 위험과 안에서의 문제를 확실히 풀어낼 수 있는 ‘꼴’을 갖춰야 함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를 이 세상에서 뽑아 세워주신 바로 그 자리에서, 주님의 자녀로서의 모습과 권한을 드러내는 이들이 되어야 합니다.
바로 그 모습과 권한을 우리는 복음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습니다. 이 ‘가엾은 마음’을 배우는 것이 우리가 걸어가는 ‘신앙의 길’에서 얻어야할 일입니다. 마땅히 우리는 그분의 자녀로서 그분의 모습뿐만 아니라 마음을 닮아내려고 노력하는 이들이 되어야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에게 주님께서 주신 ‘권한’이 확실히 드러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권한은 이렇습니다.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는 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람에게 ‘가엾은 마음’으로 그들과 어떻게든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것,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모습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께서는 우리가 서로와 함께 뜻을 모으고, 주님 안에서 그 뜻을 이루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에게 ‘가엾은 마음’ 곧, 사랑을 품고 그들을 격려하고 무엇이든 함께 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한 주간 살아가시면서,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충만히 받으시어 바르게 생각하고 주님의 뜻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는 멋진 청학인이 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