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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0일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미사 강론
- 등록일
- 202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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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0일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입니다. 성인께서는 로마 교회의 일곱 부제 가운데 수석 부제이였고, 교회의 재산과 빈민을 구제하는 일을 담당하셨습니다. ‘부제’는 ‘사도’들이 말씀에 대한 ‘봉사’를 위해서 교회에 따로 세워진 직무로써 교회의 재산을 관리하고, 신자들에게 음식을 나누는 일을 도맡아 하였습니다.
성인께서는 교회의 재산을 박해자들의 눈을 피해 가난한 이들에게 몰래 나누어주셨고, “이들이 교회의 재산이다.”라고 훌륭한 말씀을 남기신 채 불에 태워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이를 통해서 중요한 것은 재물이 아니라 사람임을 우리도 명심하여 사람을 위한 일에 힘쓰는 이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의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라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그들과 함께 나누는 것은, 하느님에게서 온 것임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재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물을 사용하는 이의 온 몸과 마음이 하느님의 뜻에 있다면, 그 재물도 주님의 뜻을 이루는 아주 소중한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거룩함과 의로움의 씨앗을 심어주신 것처럼, 모든 이에게 자신이 받은 것을 나누며, 하느님의 뜻을 이루려는 이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마련해주시고, 더 없이 훌륭하게 가꾸어 주시며, 곱절로 늘려 주실 것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밀알’은 하느님의 말씀이며, 곧, 주님이십니다.
말씀으로 이 세상에 오신 주님께서 우리 안에서 모든 것을 이루신 것처럼, 우리도 역시 ‘하느님의 나라’를 위하여 이 땅에서 주님의 자녀로서 받은 모든 것을 하느님의 나라에 심는 이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죽음으로 완전하게 된 사랑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시어 모든 것을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면서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충만히 받으시어,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 비워진 마음에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채우시는 시간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