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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6일 연중 제20주일 미사 강론
- 등록일
- 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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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6일 연중 제20주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연중 제20주일입니다. 제1독서 이사야서의 ‘공정과 정의’에 대한 하느님의 말씀이 나옵니다. ‘공정과 정의’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십자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양팔을 벌리시어 십자가에 못박히신 바로 그 모습에서 우리는 ‘공정’을 보게 됩니다. 모든 이가 하느님 앞에서 차별 받지 않고, 서로를 위해서 ‘사랑과 배려’를 실천하는 모습, 그분께서 두 팔을 벌려 모든 이를 구원하시려고 했던 것처럼 우리는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공동체 안에서 서로에게 ‘공정’을 실천하는 이들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정의’는 세로로 난 십자가의 기둥에서 우리는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하느님의 ‘사랑’은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겸손’을 통해서 우리는 ‘진리’에 대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하늘에서 우리에게 오는 것이므로 다른 무엇보다 우선되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방인 여인을 만나시는데, 그 여인의 딸이 마귀가 들려 몹시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데에 많이 기대어 딸의 병을 치료하고자 했던 여인은 마침내 주님을 만나게 되고, ‘소리를 지르며’ 주님께 부르짖게 됩니다. 그래서 제자들도 주님께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자신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이 말씀은 그분의 사명입니다. 하느님의 백성이요 자녀인 이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조상들로부터 시작된 영원한 생명의 계약을 이루시려고 오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여인은 주님 앞에서 완전한 ‘겸손’과 ‘고백’으로 ‘믿음’을 드러내게 됩니다. 사실, 주님의 사명은 이스라엘 백성, 곧 ‘믿음’으로서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지키고, 이 세상에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는 ‘신앙인’을 구원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여인이 ‘믿음’을 고백하며 이방인이지만, 주님 안에서 새로 태어난 ‘신앙인’이 된 것을 주님께서는 기뻐하시며,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신앙인’임을 명심하고, 서로와 함께 ‘공정과 정의’를 이루면서, 하느님과 맺은 영원한 약속이 우리를 통해서 ‘실현’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렇게 살아가는 이들이 되어야합니다.
제2독서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의 “하느님의 은사와 소명은 철회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라는 말씀이 우리와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끊임없이 내리는 ‘사랑과 은총’이 우리가 실천하는 ‘공정과 정의’에 힘을 더욱 실어주기를 바랍니다. 한 주간 살아가시면서,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며, ‘믿음’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주님의 기쁨에 동참하며, 하느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