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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0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미사 강론

등록일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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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0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입니다. 우리 교회는 참으로 특별합니다. 선교사가 먼저 이 땅에 오시어 신앙을 전한 것이 아니라, 학문을 연구하는 이들이 주님에 대해서 알게 되고, 그 가르침을 ‘믿음’으로 승화시켜서 ‘사제’를 요청한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특별히, ‘첫 번째 사제’와 ‘평신도’를 같은 날에 대축일로 지내는 기쁨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우리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모든 지체가 한분이신 하느님을 믿고, 함께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제1독서 지혜서의 ‘의인’. ‘단련’. ‘거룩함’에 대해서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있으며, 그분께서 우리를 이끄시는 ‘과정’임을 알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의인’의 삶으로 초대해 주신 분입니다. ‘의인’이란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는 이들이며, 그 기준을 하느님께 두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의 삶에서 그분의 ‘말씀’으로 자신을 비추고 애쓰는 이들입니다. 또한, 생각에 멈추는 이들이 아니라 ‘삶’에서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그들은 ‘단련’을 받게 됩니다. 이 단련을 통해서 그의 말과 생각과 행동은 주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바로 이 ‘거룩함’이 우리 안에 스며들어 마침내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될 것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라는 말씀으로, 우리는 새로운 길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에게 오시어 보여주셨던 바로 그 길을 가는 이들입니다. 그 길을 통해서 우리는 ‘그분의 마음’ 곧, ‘가엾은 마음’을 배우고, 그분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배우고 익히는 이들인 것입니다.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는 삶은, ‘자신이 직접’ 그분의 길을 따라가야 함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힘에 겨워서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그 과정을 확실하게 살아야 닿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러기를 원하시고, 그러기 위해서 우리에게 오셨기 때문입니다.

 

제2독서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의 “무엇이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라는 말씀을 통해서, 지금의 우리의 감정 그분과의 관계, 어느 시간을 살아오고 있는지를 확실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비록, 지금이 잘되더라도 교만하지 말고, 다를지라도 절망하지 말며, 모두와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이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함께 모인 이유이며, 우리의 선조들이 피와 땀으로 세운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청학 성가정 성당 공동체가 주님 마음에 들고, 우리를 보시고 기뻐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며, 주님의 뜻을 이루는 이들이 되도록 합시다. 한주간 살아가시면서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충만히 받으시어, 주님께서 그리고 우리의 신앙의 선조들이 걸어가신 거룩한 길을 힘차게 걸어가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