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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7일 연중 제26주일 미사 강론

등록일
20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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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7일 연중 제26주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연중 제26주일입니다. 제1독서 에제키엘 예언서의 ‘하느님의 길’과 ‘우리의 길’의 차이를 알게 됩니다. 궁극적으로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마련하신 길은 ‘영원한 생명의 길’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완전히 그분과 함께 있게 되는 길입니다. 그 길 가운데 우리를 돌보시고 이끌어 주시기 위하여 세례를 통해서 우리 안에 거룩한 영을 심어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머리로는 알지만, 아직까지 그분의 마음을 완전히 헤아리지 못하였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럴때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매일의 삶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이정표로 삼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사실, 정답은 이미 나와있고, 우리보다 앞서 많은 이들이 주님께서 마련하신 길을 따라 그분과 완전히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몹시 중요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맏아들의 비유’를 통해서, 진정으로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고, 그분의 말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매번 우리가 그분의 마음에 들게끔 살아간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우리는 아직 배울 것이 많기 때문에 실수가 많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순간적으로 그분 마음에 들게끔 말과 생각과 행동이 나오지 않아도,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 우리를 이끄시는 그분의 뜻에 우리를 맞춰나가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는 그것을 배우고 익히고 있습니다.

 

또한, 이 모든 것을 위하여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신앙의 선조들이 우리보다 앞서 ‘본’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미 답이 있는 바로 그대로 따라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훨씬 유익이 될 것입니다.

 

제2독서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의 “뜻을 같이 하고 같은 사랑을 지니고 같은 마음 같은 생각을 이루어,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라는 말씀이 우리와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한 사람이 그분의 뜻을 모두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분께서는 이미 우리를 위한 계획이 있으시고, 오랜시간 동안 하느님 마음에 드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어느 한명도 낙오되지 않고, 모두가 주님의 그림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한 주간 살아가시면서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충만히 받으시어, 추석 연휴를 잘 마무리하시고, 그분의 거룩한 뜻이 우리를 위하여 이루어지는 기쁜 시간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