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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4일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미사 강론
- 등록일
- 202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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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4일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입니다. 매일 미사에는 간단히 나와있지만, 사실 성인은 참으로 크신 일을 많이 하셨습니다. 교황님 곁에서 트리엔트 공의회 운영에 깊이 창여 하였으며, 교리서를 편찬하였고, 밀라노의 주교로서 교구를 개혁하며 ‘신학교’를 세우시고, 사목방문을 통해서, ‘제대로’ 교구에 속한 모든 본당이 일을 하도록 하셨습니다.
또한, ‘페스트와 기근’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을 때, 교회의 재산을 그들에게 베풀어 매일 3천명이 넘는 이들을 먹이고, 돌보았습니다. 비록 성인께서는 처음부터 성직의 길을 걷지는 않으셨지만, 하느님께서는 성인에게 길을 보여주시어 걷게 하시고 마침내 쓰여질 곳에서 크게 쓰셨음을 우리는 명심하고, 우리도 마찬가지로 주님께서 불러주신 길에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의 “하느님은 당신 호의에 따라”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며,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무슨 일이든 투덜거리거나 따지지 말고 하십시오. 라는 말씀을 통해서, 모든 것을 주관 하시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 놓으셨으니, 우리는 그 자리에서 마땅히 주님의 나라를 이루는 이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그 일을 하는 중에, 많은 걱정이 뒤따르기도 하겠지만, 그분께서 우리 안에서 먼저 일을 시작하였으니, ‘믿음과 희망 그리고 확신’을 가지고, 주님의 길을 걷는 이들이 되어야 함을 명심하고 그대로 실천해야할 것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가 하느님보다 다른 것을 우선하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는 불안하기 때문에, 다른 것들이 우리를 자꾸만 다른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까닭은, ‘변화’에 대한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삶의 자리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고뇌하지만, 그 고뇌 중에서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찾아오시어 함께 하시길 원하십니다. 그리고 ‘길’을 보여주시며 ‘길’을 걸을 수 있는 ‘힘’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무엇이든 ‘혼자’하려고 하는 이들이 이 시대에 너무나도 많아짐을 느낍니다. 그래서는 아무것도, 영원한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어디서든지 주님을 찾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분과 함께, 하느님의 나라를 위한 놀라운 일을 이루는 이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면서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충만히 받으시어, 주님께서 쓰실 일에 귀하게 쓰여지는 일꾼이 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