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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5일 사순 제2주간 목요일 미사 강론
- 등록일
- 202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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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5일 사순 제2주간 목요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사순 제2주간 목요일입니다. 제1독서 예레미야서의 하느님께서는 예언자를 통하여,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와 하느님을 신뢰하고 그 마음을 주님께 두는 자의 차이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동반자, 협력자로서 많은 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것이 나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는 영원한 것을 품지 않고, 자신이 살아가면서 만나는 이들을 ‘동반과 협력’이 아닌 ‘소유’로써 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이들을 ‘소유’하는 이가 아니라 ‘섬기는 이’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하느님께 의지하는 자’는 사랑을 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더 주고 싶어 하고 같이 있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것은 한계가 있고, 제 감정도 컨트롤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기 때문에, 하느님께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사랑’하고 싶어서 ‘참 사랑’이신 하느님께 의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레미야서의 말씀으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셨던 것처럼 다른 이가 아닌 하느님을 의지하며 그분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우리가 부르는 화답송은 시편의 첫 구절입니다.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이 말씀이 늘 우리와 함께 있어, 그분께서 베푸시는 행복이 우리와 함께 있고, 우리는 그것을 나누며 모두와 함께 하느님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라자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부자를 표현하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 이것은 그때 당시에 아무나 구할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런 옷을 입은 사람의 시선이 과연 어디에 머물렀겠습니까? 그가 그의 대문 밖에 라자로가 있는 줄을 모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옷을 알아봐주는 이, 자신을 띄워주는 이들과 함께 그에게 베푸신 하느님의 은혜를, 그 은혜가 필요한 이들과 나누지 않았으니, 죽어서 저승에서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가 가진 ‘부’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 ‘부’가 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을 기대게 하였으니 그것이 큰 잘못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께 받아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로서, 매일의 삶에서 ‘겸손함’을 드러내고, 마땅히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는 이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께서는 우리가 받은 대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지금 다른 이를 봐줄 여력이 없다면, 자신만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것 또한 잘못이 아닙니다. 그러니 자신만을 위하여 하느님께 청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여력이 있다면, 모두를 생각하시어 하느님께 모두를 위한 것을 청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행복하시기를 바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면서,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충만히 받으시어 주님의 뜻을 이루시는 시간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