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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4일 사순 제3주간 토요일 미사 강론
- 등록일
-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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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4일 사순 제3주간 토요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사순 제3주간 토요일입니다. 제1독서 호세아 예언서의 “그분의 오심은 새벽처럼 어김없다.”라는 표현을 통해서, 주님께서는 시간을 뛰어 넘으시기에 사실 ‘시간’은 그분에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그분께서는 우리를 굽어보시어 우리가 당신을 만날 수 있는 ‘시간’에 오시는 분이십니다.
이 점은 참으로 놀랍기만 합니다. 또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신의다. 번제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예지다.”라고 말씀하시며, 하느님의 뜻을 알고, 믿음으로 의로운 행동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임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제때에 그분 앞에 서며, 그때에 그분께 기도드리고, 주님께서 베풀어주시는 ‘몸과 피’를 서로 받아 모심으로써 제 마음에 있는 상처를 치료하고, 다른 이를 위해서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이들이 되어야하는 것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와 세리’의 기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하느님 앞에서 교만함이 아니라 겸손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낮추는 이들을 하느님께서 사랑하심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물론, ‘바리사이’ 회당에서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주고 계명과 율법을 가르치는 이들은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에 반해, 세리는 같은 동족에게서 세금을 얻어 로마에 바치는 이들이니, 두 사람을 한데 놓고 보면 ‘바리사이’가 더 대단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하느님의 시선으로 살펴보라고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가 ‘세리’에 대한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세리는 ‘로마’에서 임명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예전 일제 강점기처럼 ‘순사’와 같이 ‘일본’에서 돈을 받고 살아가는 이들이 아니라, 로마에 세금을 바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이스라엘 민족 중에서 뽑힌 이들이었습니다. 그들 모두가 그렇지는 않았겠지만, 몇몇은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비관하며, 그럴 수밖에 없음을 한탄하는 이들이었으며, 하느님께 죄가 많음을 고백하며 ‘자비’를 청하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러니, 주님께서는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는 ‘의로움’으로 초대되었습니다. 마땅히 초대되었다면, 그분께서 원하시는 곳으로 와야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주님께 초대된 이들과 함께 서로의 의로움을 나누고 지혜를 얻어, 다시금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그 ‘지혜’를 펼치는 이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면서,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어 주님께서 마련하신 거룩한 날, 주일을 준비하시며 그분의 초대에 응답하시는 시간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