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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22일 사순 제5주일 미사 강론>

등록일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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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322일 사순 제5주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사순 제5주일입니다. 1독서 에제키엘 예언서의 무덤이스라엘 땅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무덤은 이 세상과 단절된 공간이며, 그것은 곧, 생명과 죽음을 가르는 것입니다. 모두가 죽어 무덤으로 가게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우리는 감옥이나 무덤과 같은 상황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화이팅이 아니라, 직접 그 속에서 우리를 이끌어 줄 수 있는 분에게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죽음에 갇힌 이에게 손을 내밀어 그를 그 안에서 빼오고 다시금 당신께서 약속하신 땅에서 살아가게 하실 분은 하느님한분 뿐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 빌며 그분의 거룩한 힘과 함께 죽음에 놓인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그들을 자유롭게 하는 이들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와 마리아의 오빠인 라자로가 에 앓고 있음을 아셨지만, 당장에 움직이지 않으시고, 그를 통하여 확실한 표징을 보여주십니다. 주님께서는 그의 고통을 모른체 하신 것이 아니라, 그의 이름이 수천 년이 지나, 이 세상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아무나 그러한 역할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주님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주지 않으실 때, 스스로를 라자로와 같은 사람으로 만들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머무르시고 나서 라자로에게 나아가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친구 라자로가 잠들었다, 내가 가서 그를 깨우겠다.”라고 말씀하시며 이미 그가 죽었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의 집에 도착하였을 때쯤, 마르타가 나와 슬픔으로 주님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런 그녀에게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오신 이유를 분명히 드러내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이들의 죄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제물로 바치시고, 그를 믿는 모든 이가 죽음으로 끝나는 삶이 아닌 영원한 삶으로 옮아가도록 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음이 북받치셨다.”라는 표현을 3번이나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단지 을 하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오신 것이 아니라 사랑하셔서 오셨음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서 진정으로 슬퍼하셨음을 드러내 보이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당신의 감정에 휘말리지 않으시고, 하느님으로서 우리에게 오신 그리스도로서 무덤에 가시어 라자로를 부르십니다.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 이 말씀이 여러분과 함께 있기를 빕니다. 주님께서는 마지막때에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이 아니라 믿음으로 그분의 자녀가 된 모든 이가 감옥이나 무덤이 아닌 하느님의 나라에서 평화를 누리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자신의 거짓, 허물, 욕심, 어둠에서 나와 주님께서 라자로에게 하셨던 것처럼 몸을 감싸고 있던 붕대를 풀고, 살아있음으로 주님의 길을 걸어나가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2독서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면 의로움 때문에 성령께서 여러분의 생명이 되어 주십니다.”라는 말씀으로,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모두가, 하느님의 생명을 받은 존귀한 그분의 자녀가 함께 어우러져, 살며 우리 청학 성가정 성당 공동체 안에서 주님의 평화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 주간 살아가시면서,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충만히 받으시어 평안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