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자료

<2026년 3월 23일 사순 제5주간 월요일 미사 강론>

등록일
2026-03-17
조회
51
파일

<2026323일 사순 제5주간 월요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사순 제5주간 월요일입니다. 1독서 다니엘 예언서의 수산나 이야기1년 중 우리가 읽고, 듣게 되는 가장 긴 독서입니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욕정이 일어, 백성의 원로이며 재판관이었던 두 원로는 해서는 안될 짓을 저지르고 맙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느님 앞에서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기는커녕 오히려 수산나를 모함하여 그녀를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합니다. 이때, 수산나는 크게 소리 지르며영원하신 하느님께 하소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녀의 울부짖음을 들으시고, 다니엘의 거룩한 영을 깨우시어 그녀를 도와 변론토록 하십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수산나가 하느님과 깊은 관계에 있었다는 첫 번째 사실과, 하느님께서는 그녀를 도우기 위해 다니엘의 거룩한 영을 깨우셨다는 두 번째 사실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주님 안에서살아온 그녀의 울부짖음이 하늘에 닿을 수 있을 만큼 의롭고 거룩했다라는 것이고, 그녀를 도우시기 위해 마법을 부리신 것이 아니라, 그 곁에 있던 다니엘의 거룩한 영을 깨우셨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 안에서살아가는 의롭고 거룩한 마음이며, 서로를 위한 힘을 내기 위해 내 안의 거룩한 영이 활동하실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거룩한 영은 우리의 입으로 지혜를 말하고, 그 지혜 앞에서 아무리 대단한 원로요 재판관이라 할지라도, 결코 겨눌 수 없는 참 지혜를 주심을 우리는 명심해야할 것입니다. “당신께 희망을 두는 이들을 구원하시는 하느님을 찬미하였다.”라는 군중의 목소리로 독서는 마치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느님을 위하여 자신을 위하여 이웃을 위하여 우리 안에 있는 거룩한 영이 하느님께 닿을 수 있도록 자신을 수련해야할 것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만나십니다. 예수님-여인-군중 이렇게 세 구도로 이루어져 마치 그림을 보는 듯한 기분을 느낌을 주는 오늘의 복음은 우리가 과연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한편에서 고정되어 있지 않고, 예수님-여인-군중 이렇게 세 군데를 옮겨다니며 살아가고 있는, 아직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아는 것마저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인이었을 때도, 주님을 바라보고, 다시금 회개하여 그분께 우리의 믿음을 고백하여야하고, 군중이었을 때도, 주님의 자비를 닮아 자신의 손에 이 아니라, ‘따뜻함을 쥐는 이들이 되어야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이 말씀을 완전히 지켜나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는 주님의 곁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게 하는 것임을 확실히 알고, 비록 죄에 빠져 넘어질지라도, 그분과 맞서는 일이 있을지라도, 회개하여 그분께 돌아가야 함을 실천하는 이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오시어 당신의 거룩함을 통해서 우리가 평화를 누리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니 매일의 삶에서 그분께서 베푸시는 사랑과 은총을 충만히 받아, 내 안에 있는 거룩한 영이 바라시는 데로 그분께로 한걸음 더 나아가시는 시간ㄷ뇌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