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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24일 사순 제5주간 화요일 미사 강론>
- 등록일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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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24일 사순 제5주간 화요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사순 제5주간 화요일입니다. 제1독서 민수기의 ‘마음이 조급해져’,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라는 말씀에서 우리를 조급하게 하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을 위해서 우리는 조급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긍정적인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조급함이란, ‘믿음, 희망 그리고 확신’이 점차적으로 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분명히, ‘땅과 자손, 그리고 축복’으로 함께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조급함은 마음이 다른 데 있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조급함’이 하느님에 대한 ‘불평과 불만’이 되지 않도록 몸과 마음을 돌려 그분께로 향하게 하여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불 뱀을 보내십니다. 그들의 죄가 다른 이들에게 전염되지 않고, 모든 공동체가 오염에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백성과 모세의 기도로 구리 뱀을 지붕 위에 달아 그것을 보는 이는 붐 뱀에 물렸더라도 살아나도록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느님은 당신 백성의 ’회개’를 원하십니다. ‘회개’는 자신의 어둠이 아니라 그분을 바라보는 데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저승에 가십니다. 그러나, 알다시피 우리를 위하여 부활하시어 모든 이가 죽음이 끝이 아닌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너희는 올 수 없다,’라고 하신 까닭은 그들이 인간으로서 ‘죽음’에 동참하겠지만, ‘믿음’으로서 영원한 생명에 오를 수 없음을 확실히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부족함을 알고 그분의 사랑과 자비로 채워 그분과 같이 부활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조급함’이 아닌 ‘믿음, 희망, 그리고 확신’으로 그분께서 마련하신 이 사순시기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야하는 것입니다.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라는 말씀이 늘 우리와 함께 있기를 바라며, ‘주님의 이름으로’ 하느님의 자녀다운 생활에 충실해야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이미 무엇을 보고, 들어야 하는지, 그래서 내 안에 무엇을 채우고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주님’이십니다. 그렇게 되는 것은 우리의 ‘믿음’과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면서, 그분께서 베푸시는 축복을 한껏 받아 제대로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