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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일 성주간 수요일 미사 강론

등록일
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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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41일 성주간 수요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성주간 수요일입니다. 1독서 이사야서의 주님의 종 셋째 노래를 통해서, 우리는 주님의 고난을 보게 됩니다. ‘주님의 종 첫째, 둘째 노래로 얼마나 하느님께서 당신의 종을 우리에게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셨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주님의 때가 되어 고난의 길을 걸으십니다.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라는 말씀은 그분께서 당신에게 맡겨진 사명, 곧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하느님과 인간의 맺은 계약의 희생양이 되시어 우리를 위한 길을 멈추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독서를 통하여, 그분의 고난에 침묵하며 그분과 같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차돌처럼 만드는 일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차돌처럼 만드는 일그것은, 곧 묵묵히 주님의 발걸음을 따라 걷는 일입니다. 또한,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의롭게 하시는 하느님과 함께 용기를 내어 모두와 함께 걸어나가도록 합시다.

 

복음에서 유다 이스카리옷은 예수님을 배반하기로 작정하고, ‘수석 사제들과 모의하게 됩니다. 주님을 팔아 넘기고 받은 것은 고작 은돈 서른 닢이었습니다. 큰돈이 아니었습니다. 노예 한 명을 살 수 있는 돈, 노동자들의 한 달 품삯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돈으로 그는, 스스로가 죄의 노예가 되었고, 그분과 함께 한 시간보다 자신의 한 달이라는 시간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유다와 주님의 마지막 대화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하기 보다는 침묵하며 묵묵하게 주님의 뒤를 따라가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은 온전히 나보다 주님을 생각할 때입니다. 반성이나 회개가 아니라 그분 곁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내일부터 시작될 성삼일전례를 참여할 수 있도록 그분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면서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어 바쁘지 않고 차분히 살아가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