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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0일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미사 강론

등록일
202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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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410일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다시 제자들에게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그러나, 이미 주님의 부활을 체험했으면서도, 아직 완전히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제자들은,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갑니다. 아직까지 그들이 성령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가 나는 고기 잡으러 가네.”라고 말하자, 다른 제자들도, “우리도 함께 가겠소.”라고 따라나섭니다. 알다시피, 베드로는 주님을 만나기 전에 어부였습니다. 그가 다시금 주님의 제자로서의 삶이 아닌, 어부의 삶으로 복귀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아직까지 주님의 부활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러한 모습은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서 성령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그분과 같이 완전한 죽음에는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부활 이후의 새로운 날을 살아가는 새로운 삶이 아닌, ‘과거의 삶과 그 모습이 우리에게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밤새 그물을 던졌지만, 그들은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이 던지는 그물에는 아무런 목표와 희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주님께서 베드로를 부르시던 장면과 많이 닮아 있지만, 완전히 다른 이유로 인하여 그들은 잡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에게 주님께서는 배 오른쪽에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십니다.

 

는 곧, 교회이며 오른쪽은 그분의 몸에 남은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피와 물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곳에 그물을 던져 많은 물고기를 잡았고, ‘주님이십니다.’라는 요한의 말에 베드로는 겉옷을 두르고 호수로 뛰어들게 됩니다. ‘죽음과 생명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그가 두른 겉옷은 그의 직무를 나타냅니다. 알몸이었던 그가 다시 겉옷을 두르고, ‘에 뛰어 들어, 주님께로 나아갔을 때, 주님께서는 와서 아침을 먹어라.”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의 새로운 날을 맞이하였음을 보여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도행전의 베드로와 요한은 부활하신 주님을 선포하며,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가량되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 표현은 주님께서 빵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셨을 때 쓰였던 것입니다. 주님의 부활로 새롭게 태어난 이들이, 주님께서 드러내신 표징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일입니다. 주님의 말씀과 모습이 우리를 통해서 드러나는 것, 그것은 다름 아닌 사랑과 자비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면서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충만히 받으시어,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필요한 이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과 그 가정을 이끌어 주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