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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5일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미사 강론
- 등록일
- 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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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5일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빈프리트’라는 이름을 가지고 계셨지만, 교황 성 그레고리오 2세로부터 선교 사명과 ‘보니파시오(Bonus + Fatum) 좋은 운명’이라는 이름을 받으시고 훌륭히 사명을 수행하시다가 754년 이교도들에게 살해되신 분이십니다.
이처럼, 우리도 세례를 통하여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되었고, 이름을 얻는다는 것은 자신의 주보성인을 본받아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며 살아가는 사명을 받은 것과 다름이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어찌하여 율법 학자들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느냐?”라고 물으십니다. 이 질문이 사실, 우리에게는 곧, 믿는 이들에게는 ‘뭐가 문제지?’라는 생각에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이 질문을 하신 이들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분의 뜻이 다름을 우리는 알 수 있게 됩니다.
‘다윗’은 유다인들에게 있어서 하느님께서 기름을 부어 뽑으신 위대한 왕인 동시에, 여러 민족을 하나로 묶어 통일시키고, 다른 이민족을 격퇴한 훌륭한 임금입니다. 그러므로 당시 로마의 식민지 상황에 놓인 유다인들에게 있어서 ‘다윗의 자손’이신 메시아의 탄생은 다른 무엇보다 원하고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단지 이스라엘의 해방과 통일을 위해서만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라, 모든 이를 위하여, ‘구원’을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음을 확실하게 하시기 위해서 위와 같이 질문하신 것입니다. 또한, 시편의 말씀을 인용하시어, ‘주님께서 내 주님께’ ‘내 오른쪽에 앉아라.’라는 말씀을 통해서, 당신께서는 그저 한 왕국의 통일이 아니라 모든 이가 하느님의 나라로 나아가고,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나라’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가까이 와 있음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음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1독서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의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얻는 지혜를 그대에게 줄 수 있습니다.”라는 말씀이 늘 우리와 함께 있으며, ‘믿음’으로 세례를 받고,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날을 살아가게 된 우리는, 우리에게 주신 ‘사명’과 그에 따른 ‘권한과 의무’를 다하는 이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면서,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충만히 받아 주님의 뜻에 맞는 삶으로 그분의 자녀임을 확실하게 드러내시는 시간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보니파시오’라는 이름처럼, ‘좋은 운명’, ‘선을 행하는 자’가 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