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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6일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미사 강론
- 등록일
- 20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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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6일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연중 제12주간 금요일입니다. 제1독서 열왕기 하권에서 우리는 참으로 비참함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는 막강한 군사력과 재정을 바탕으로, 최강자로서 군림한 이지만, 우리의 비참함은, 오늘 독서 말씀에서 하느님께서 직접 등장하시는 부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언자를 통해서도, 그분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치드키야는 분명히 예레미야 예언자의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에 비참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한 나라의 왕이 그분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결과는 너무나도 컸습니다.
“그의 아들들이 그가 보는 가운데 살해당하고, 본인은 두 눈이 멀게 되고 사슬에 묶여 바빌론으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참혹한 일입니까?
치드키야 왕을 통해서 이스라엘 민족이 겪게 되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전쟁으로 인하여 젊은이들이 죽어나가고, 두 눈이 멀어 하느님을 찾지 못하고, 유배생활을 하게되는 모습을 치드키야 왕을 통해서 보게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무엇보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마련하신 길을 걸어가도록 애쓰는 이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아무리 곤란한 상황일지라도, 가장 최선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산에서 내려오셨고’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습니다. 하느님을 만나고, 제자들에게 진복팔단의 말씀을 주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 온 ‘어떤 나병 환자’를 만나십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야말로 우리가 배워서 익혀야 되는 것입니다. 그분께서만 하실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당연히 다른 데가 아니라 주님께 청해야 하는 것입니다. 치드키야의 잘못된 선택이 아니라 하느님을 찾는 올바른 선택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이제는 ‘어떤 나병 환자’가 아니라, ‘구원받은 이’로서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을 선택하는 일이, 그분을 찾아 그 앞에 서는 일이 다른 어떤 것보다 우리에게 중요합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면서,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충만히 받아 바르게 생각하고 주님의 뜻을 찾아 실천하시는 시간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