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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1일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미사 강론
- 등록일
- 20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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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1일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입니다. ‘베네딕토 규칙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성인은, 수도 생활에 대한 ‘규칙’을 제정하시어, 모든 이들이 올바른 규정에 따라 하느님을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규칙’은 하느님과 이웃과 자신과의 관계를 지키고 올바름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법과 규정 그리고 계명’에 따라 그분의 뜻에 맞게 사랑하려는 이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제1독서 이사야서의 우찌야 임금은 참으로 많은 일을 훌륭히 해냈지만, 노년에 이르러 자신의 위치를 벗어나 제사장에게만 허락되었던 예식을 직접 수행함으로써 ‘교만’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병’을 내리시어 그의 말로가 순탄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자에게 환시를 보여주시어, 하느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를 다시금 알게 하셨고, 모든 이스라엘 민족에게 거룩한 하느님을 알리도록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끊임없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이끄시고자 하는 그분의 마음에 달려 있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의 마음을 뵙고, 이사야 예언자처럼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라고 말하며 그분의 뜻을 이루려는 이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분의 뜻을 이룬다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셨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자비’를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이에게 베푸는 것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면서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놀라운 감동을 선사하십니다. 그러나 그 감동으로 인하여 그분의 사랑과 자비에 대한 고마움이 아닌 평가가 되어서는 결코 안됨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겸손하지 못한 ‘교만’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이미 그분과 함께 하느님의 나라를 위한 일을 하면서 받았습니다. 그러나 결과에 따라 우리의 마음이 좋거나 나쁠 수도 있는 것은 괜찮지만, 그것에 너무 깊이 빠져들어가서, 앞서 말씀드린대로 주님에 대한 ‘평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이 일을 허락하셨습니다. 우리는 그저 제 할일을 다하고 성모님처럼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라고 말하면 될뿐입니다. 주일을 준비하는 오늘,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과 은총을 충만히 받아 그분께서 초대해주신 하느님의 나라를 위하여 애쓰는 이들이 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