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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4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 미사 강론

등록일
202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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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4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성 십자가 현양 축일입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즉위하게 되고, 그는 그리스도교의 박해에 종지부를 찍습니다. 이 모든 것은 그의 어머니 헬레나 성녀가 그가 황제가 되기까지 탁월한 덕행과 신심으로 기도하였고, 전승에 의하면 그녀의 꿈에 천사가 나타나 모든 군사들의 방패에 십자가 표시를 하도록 지시하였고, 그 결과로 그의 아들은 황제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헬레나는 주님의 십자가를 찾게 되었고, 황제는 이를 기념하고자 335년 예루살렘에 있는 예수님의 무덤 곁에 성전을 지어 봉헌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십자가의 경배’는 하느님을 믿고 따르며 의지하는 이들에게 주님의 힘이 허락되어 모든 이가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게 된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는 주님께서 부활을 이루시기 위해서, 십자가의 죽음이 반드시 필요했음을 알고, 시간을 내어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주신, 가장 확실한 징표인 십자가를 바라보며 하느님의 사랑을 채우려는 이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제1독서 민수기의 구리 뱀과 불 뱀은 하느님의 자비와 진노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불 뱀에 물렸지만,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이들에게 주님께서는 기둥 위의 구리 뱀을 바라보도록 하셨으며, 그것을 본 이들은 뱀에 물렸지만 다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세상의 소란스러움과 더러운 영의 장난으로 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에 기대며 헛된 희망을 품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하느님께로 향하고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바라보면 다시금 제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이들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라고 말씀하시며, 당신께서 이루실 일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이 모든 것은 ‘처음’부터 준비되어졌고, 주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위하여 몸소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또한, ‘믿는 이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초대해 주셨습니다.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라고 분명히 말씀하시며, 당신을 통해서 하느님을 알게 되고, 믿음을 통해서 매일의 삶에서 영원한 생명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확신’을 주시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삶은 단순합니다. 하느님을 통해서 힘을 얻고, 그 힘으로 자신을 채우고 모두와 함께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분의 힘, 곧 사랑과 자비가 자신을 통해서 제대로 드러나지 않을 때, 다시금 우리는 그분께로 와서 ‘주님의 이름으로’ 고백하며, 그분께 청하여 받는 이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 생활이 곧, 우리의 믿음을 굳건하게 해주고, 계속해서 주님께로 나아가게 해줄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면서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충만히 받으시어 주님의 십자가에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가득히 느끼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