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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7일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미사 강론
- 등록일
- 202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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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7일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성인께서는 모라로 압송되는 도중에도 그리스도 공동체에게 ‘편지’를 쓰시어, 그들을 다독이고, 하느님의 자녀로서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나는 모든 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여러분이 방해만 하지 않으면 내가 하느님을 위해 기꺼이 죽으러 간다고 모두에게 알렸습니다. 나의 간청입니다. 불필요한 호의를 나에게 베풀지 마십시오. 나를 맹수의 먹이가 되게 버려두십시오. 나는 그것을 통해서 하느님께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나는 하느님의 밀알입니다. 나는 맹수의 이에 갈려서 그리스도의 깨끗한 빵이 될 것입니다. 이 맹수라는 도구를 통해서 내가 하느님께 봉헌된 희생 제물이 될 수 있도록 그리스도께 기도하십시오.” 이 말씀이 우리와 함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의 “지혜와 계시의 영”을 통해서 우리는 주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께서 주시고자 하는 것을 ‘상속’받기 위해서 우리는 어제도 지금도 내일도 주님께서 마련하신 길을 걸어가게 될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의 길이 너무나도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가 충분히 그 길을 걸어나갈 수 있도록 ‘성령’을 주시어, 우리와 함께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하셨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분으로 우리는 주님을 머리로 하고, 그분의 지체인 교회 안에서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충실히 그분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이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이라는 표현을 쓰시는데, ‘증언’은 그저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다 확실한 것을 말하는 것이며, 재판 과정에서 쓰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의 삶에서 다른 것이 아닌 주님을 선택하며, 그분으로부터 ‘사랑과 은총’을 가득히 받은 사람으로서,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으로 모든 것을 본 ‘목격자’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확실히 보고 듣고 느끼며, 모든 이에게 ‘증언’하는 이가 되어야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꼐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라는 주님의 말씀이 우리와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그때에 우리가 성령의 이끄심대로 확실하게 움직일 수 있으려면 ‘평소’에 그분의 이끄심에 응답하는 이들이 되어야 하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면서,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충만히 받으시어, 확실한 믿음과 희망으로 주님의 자녀임을 드러내시는 시간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