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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6일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미사 강론

등록일
20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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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6일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연중 제30주간 월요일입니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의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라는 말씀을 통해서, ‘용서’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용서(容恕) : 얼굴 용과 용서하다 서가 합쳐진 말입니다. 용은 담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담는다는 것은 ‘얼굴과 마음, 생각’ 모든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그저 마음만을 생각했음을 인지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모든 것을 ‘얼굴과 마음 생각과 정신’ 모든 것에 담을 때, 비로소 ‘용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내모시는 분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우리에게 당신의 사랑과 은총을 베푸시어, 그분의 모든 것을 우리 안에 담을 수 있는 거룩함의 신비로 초대해 주셨습니다. 또한, 우리도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용서를 못함에 대해서 자신을 탓하지 말고, 더 많은 것을 우리의 아버지께 청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느님께서는 나보다 더 마음 아파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안실일에 18년 동안 병마에 시달리는 여인을 고쳐주십니다. 그런데, 회당장은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라며 주님께서 하신 일을 반박하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무려 18년입니다. 그 여인이 고통을 받았던 시간은 참으로 길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당장’이라는 자는, 안식일이 아닌 다른 날에 그를 고쳐주는 것이 옳다고 믿고 그렇게 말하고 군중을 선동하기까지 한 것입니다.

 

사실, 이 모습은 우리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용서’하지 못해서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다음이나 나중으로 미뤄두는 우리의 못된 ‘악습’이 더 이상 우리를 괴롭히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께서는 그 여인을 보시고 가까이 부르시어, 그 여인에게 손을 얹으셨습니다. 그 여인을 만나시고 ‘당장’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용서’를 통해서 자유로워지고, 건강하게 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시며, 그 여인에게 하신 것처럼, ‘당장’ 우리를 당신의 사랑과 은총을 채워주시는 분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면서, 주님께서 주시는 것을 더 많이 채우시어, 오랜 고통에서 벗어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