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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8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사도 축일 미사 강론
- 등록일
- 20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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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8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사도 축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사도 축일입니다. 성 시몬 사도는 ‘열혈당원’이셨지만,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그분의 제자가 되고, 마침내 사도로 불리게 된 분이십니다.
‘열혈당원’은 로마의 식민시대를 지내던 이스라엘 민족 중, 로마의 강압에 대응하여 민족주의를 앞세운 이들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께서 가지고 계셨던 가치관은 주님의 생각과는 사뭇 다른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정치적 문제에 있어서는 서로 상극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분을 따르는 일에서는 아무 것도 중요하지 않았음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과연 우리가 하나된 이들로서, 청학 성가정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데 무엇이 장애물이 될 수가 있겠습니까? ‘장애’가 되는 것은, 하느님께서 온 것이 아니라 악한 영에게서 온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그런 것에 대해서는 ‘상대’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사실, 두 사도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바가 없지만, 오히려 저는 이 점이 우리가 그분을 본받아야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것은 모두 지워지고, 하느님만 남게 된 삶이기 때문입니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의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라는 말씀처럼, 그분께서 우리에게 거룩한 뜻이 있으니, 마땅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동참’하는 것입니다. 뜻을 모으고,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 주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밤을 새우며 기도하시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 열둘을 뽑아 사도라고 부르셨습니다.’ 물론, 그들은 그 자체로 존경받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 ‘존경’을 통해서, 서로 ‘합심’하며 모일 수 있도록 하셨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산에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매일의 삶에서 주님을 뵙고, 그 말씀으로 살아가며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이는, 마땅히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그분을 드러내는 이들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모두 거룩한 일을 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이들입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면서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충만히 받으시어, 그분의 뜻을 이루시는 시간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