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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31일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미사 강론

등록일
20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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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31일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연중 제30주간 토요일입니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의 “가식으로 하든 진실로 하든”이란 표현은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모든 일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면 참으로 좋겠지만, 세상일이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성당 식구들이 공동체에서 상처를 받는 일도, 사실 이 부분과 매우 유사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은 말이라도, 밖에서 듣는 말은 그렇게 상처를 받지 않는데, 성당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실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처럼 ‘사랑과 자비’를 베풀도록 명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일이 완전히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마땅한 과정을 거쳐 주님처럼 되어야 가능해지는 일임을 우리는 너무나도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가식으로 하든 진실로 하든’ 참으로 이 말씀이 조금이라도 우리를 편하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앞으로도 주님의 일을 하는데에 거리낌이 없게 만드는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저 해야할 일을 할 뿐입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라는 성인들의 말씀처럼, 그저 하다보면, 그렇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험이 쌓이고 그것이 곧, 지혜가 되었을 때, 우리는 완전히 주님을 닮아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짐을 알 수 있게될 것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높아지게 되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그렇게 되도록 만드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겸손을 드러낼수록 그분께서는 점점 더 커지시고, 나는 작아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놀랍게도, 나로서는 불가능한 일이, 그분 안에서 살아가는 나에게 있어서는 모든 것이 가능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될 것입니다. 이 경험이 우리를 더욱 크고 깊고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렇게 하느님의 뜻대로 성장한 이들은, 혼자가 아니라 다른 이와 함께 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더 많은 기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10월의 마지막 날, 우리에게 당신의 사랑과 은총을 베풀어 주시어, 당신의 뜻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우리에게 다가올 11월도 그분께 우리의 시간을 봉헌하며 영원함을 약속받는 거룩한 시간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