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부활 성야 - 안창길 레오 신부 -

등록일
2020-04-12
조회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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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안창길 레오 신부 입니다.

오! 참으로 복된 밤,
하늘과 땅이 만나고
하느님과 사람이 결합된 밤!
주님, 기도하오니
주님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촛불이
이 밤의 어두움을 물리치며
끊임없이 타오르게 하소서.
(부활찬송 중에)

우리 주 그리스도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시련이 많은 사순시기를 보내고 부활 대축일의 기쁨도 여러분과 함께 나누지 못해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이 공백이 신앙의 공백이 되어서는 않되겠습니다. 비록 우리가 만나지는 못하지만 매일 미사가 봉헌 되고 있음을 기억해 주시고, 영적으로 이 미사에 합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며 고통받는 이들과 치유를 위해 애쓰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며 신앙안에서 느낀점이 있다면 생태적 회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교황님께서도 일찍이 말씀하셨고, 하느님께서 돌보라고 맡기신 사명을(창세1,26-30참조) 우리의 욕심으로 우리의 공동 집인 자연을 파괴하였습니다. 함께 기도하면서 자연을 보호하고,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합시다.

 부활성야 제4독서 이사야서54장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어둠속에 있는 우리를 위로해 주시는 말씀이 느껴집니다. “산들이 밀려나고 언덕들이 흔들린다 하여도 나의 자애는 너에게서 밀려나지 않고 내 평화의 계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주님과 우리 사이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분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그리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부활을 축하드리며 기쁜 부활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