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성인
성베드로 사도 내용보기
마르코 복음 사가는 그의 복음 전반부를 승리의 절정에서 끝맺는다. 그는 예수께 대한 많은 사람들의 의심과 오해와 반대를 기록했으며, "당신은 메시아 이십니다" 라는 베드로의 위대한 신앙고백을 기술했다. 그것은 배드로가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그물질을 하다가 예수님을 위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도록 부르심을 받은날로부터 시작된 영광스러운 순간들 가운데 하나이다.
신약성서는 베드로가 예수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도록 선택되어 사도들의 지도자가 된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야보고와 요한과 함께 그는 예수님의 얼굴이 변하는 장면을 목격하였고 죽은 아이의 부활과 겟세마네의 고통에 참여하는 특전을 받았다. 그의 장모는 예수님에 의해서 완쾌되었다. 예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 파스카 잔치를 준비하기 위해 요환과 그를 파견하셨다. 그의 이름은 모든 사도들의 명단에서 맨 첫머리에 나온다.
그리고 그에게만 해주신 이런말도 있다.
"시몬 바르요나, 너에게 그것을 알려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 너는 복이 있다. 잘 들어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울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마태 16,17-19)
그런데 복음은 베드로에 관하여 별로 좋은 이야기가 아닌 내용도 상세하게 덧붙임으로써 복음 자체의 진실성을 입증하기도 한다. 그는 결코 선전가가 아니었다. 베드로가 예수님 앞에서까지도 인간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은 평범하게 죽어야 할 인간들에게는 크나큰 위로가 되기도 한다.
(발췌 : 매일의 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