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미사중단에 따른 주임 신부님 말씀.

등록일
202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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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하느님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 분별할 수 있게 하십시오(제2독서 로마12,2).”

  혼돈의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힘겹게 이어오던 ‘대면 미사 중단’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또다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이번 확산의 발원지가 개신교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며, 우리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성경 전반을 걸쳐 이어지는 핵심은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라는 신앙고백입니다. 그 하느님을 알고 만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님께서는 단 하나의 유일한 계명을 통해 알려 주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지금처럼 모두가 큰 위험에 대비하여 일상의 어려움을 감수하고 있을 때,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지는 너무도 자명합니다. 위험 속에 있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불안과 불편과 부담을 가중한다면 그것은 교회의 본 모습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어려움에 함께 동참하며,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또 신앙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비록 함께 얼굴을 마주하며 미사를 봉헌하지는 못하지만, 방송미사와 말씀묵상 영적독서 성체조배 등을 통해 우리의 삶 속에 함께하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더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기도와 사랑의 나눔을 통해 하느님의 따스한 손길을 체험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대면 미사 중지와 소모임 금지 등의 불편한 상황들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함께 힘과 지혜와 기도를 모은다면 분명 극복해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시간들이 우리를 서로 단절시키는 시간이 아니라 관심과 사랑과 기도를 통해 오히려 서로를 더 단단하게 결속시키는 은총의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올해 예정된 견진교리와 견진성사는 전면 취소합니다.


* 혼인과 장례미사 등은 가족들을 중심으로 성당에서 봉헌 가능합니다.


* 봉성체, 병자성사, 고해성사, 면담 등을 원하시는 분은 사무실로 문의 바랍니다.

 

                    2020 연중22주일

                   이은형 디모테오 신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