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주간 - 레지오의 정신 - 겸손
- 등록일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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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의 정신 – 겸손
레지오 마리애의 정신은 성모 마리아의 정신이다. 레지오는 성모님의 깊은 겸손과 온전한 순명, 천사 같은 부드러움, 끊임없는 기도, 갖가지 고행과 영웅적인 인내심, 티 없는 순결, 천상적 지혜, 용기와 희생으로 바치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갖추고자 열망하며, 무엇보다도 성모님이 지니신 그 높은 믿음의 덕을 따르고자 갈망한다. 성모님의 이와 같은 사랑과 믿음에 감화된 레지오는 어떤 일이든지 모두 해보려고 하고 할 만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할 수 없다는 불평을 결코 하지 않는다.
레지오 마리애 교본 제 3장 레지오의 정신, 28쪽.
- 겸손
겸손은 레지오 정신 중에 맨 앞자리를 차지하는 덕행이다. 겸손은 마리아가 구세주의 모친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겸손 덕분에 성령의 힘으로 구세주를 강생토록 하였다. 겸손이 없는 곳에 성령께서는 내려오시지 않는다. 겸손은 은총의 보고를 여는 열쇠로서 모든 덕의 기초가 된다. 그러므로 레지오는 성모님의 겸손을 본받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성모님의 겸손을 본받음은 레지오 활동의 뿔리요 수단이다.”
레지오 단원들은 성모님의 겸손을 통해 참된 겸손의 본질을 터득해야 할 것이다. 즉 겸손이란 자신이 하느님 앞에 어떤 존재인지를 인식하는 것, 자기 자신만으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존재임을 깨닫는 것이다. 모든 것은 하느님이 공짜로 주시는 은총이다. 그래서 하느님이 그 은총을 늘리거나 줄이기도 하시며, 완전히 거두어 가시기도 한다. 자신이 하느님께 종속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면 미천하고 보잘 것 없는 일도 기꺼이 떠맡으며, 어떠한 처지에 있어도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루카 1,38)라고 하신 성모님의 말씀을 되뇌며 남의 멸시와 박해를 견디어 낼 수 있다.
그러므로 겸손 없이 훌륭한 레지오 단원이 될 수 없고, 성화될 수 없으며, 하느님과 일치할 수도 없고, 그리스도를 본받을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