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사순 제2주간 레지오 훈화(레지오의 봉사)
- 등록일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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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레지오의 봉사
- 하느님께서 주시는 무기로 완전 무장을 하여야 한다.
좋은 일에는 흔히 악마적이 장애가 들기 쉽다. 프랭크 더프는 레지오 마리애가 전 세계로 확장, 발전함에 있어서 자주 악마적인 장애가 끼어 들었음을 체험하였다. 그래서 그가 그러한 체험에서 얻은 개념이 '악마의 공격'이다.
이 세상이 크게 잘못되어 가고 있는 원인은 인간 탓도 크지만 인간이 잘못되도록 뒤에서 조종하고 유혹하는 악의 세력 탓이 더 크다. 우리가 대항해서 싸워야 할 원수는 인간이 아니라 악의 세력들인데(에페 6,12 참조) 그들은 군대를 이루고 있다(마르 5,9 참조). 악의 군대와 싸워 이기기 위한 영적인 지상 군대가 바로 마리아의 군대 즉 레지오 마리애이다.
레지오 마리애가 지녀야 하는 정신을 요약해 보면 “권위에 대한 복종심, 변치 않는 의무감, 장애에 부딪쳤을 때의 인내심, 난관을 이겨내는 지구력, 사소한 의무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충성심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사랑과 봉사의 비결을 가장 잘 가르쳐 주시는 성모님과 접촉함으로써 이러한 정신을 초자연화시키고 부드럽게 하고 감미롭게 만들어야 한다.”(부록 4,339 쪽 ; 교본 440-441 쪽). 그리스도인의 신앙 생활은 악의 세력에 대한 끊임없는 싸움이다.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서 6 장에서 그 당시 로마군인들의 완전 무장한 모습을 영적으로 완전 무장한 신앙인에게 적용하면서 악의 군대를 무찌를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므로 굳건히 서서 진리로 허리를 동이고 정의로 가슴에 무장을 하고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갖추어 신고 손에는 언제나 믿음의 방패를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 방패로 여러분은 악마가 쏘는 불화살을 막아 꺼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구원의 투구를 받아 쓰고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에페 6,14-17). 이처럼 레지오 단원들도 정신에 있어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