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연중 제10주간 / 3. 마리아께 대한 참된 신심은 사도직의 의무를 요구한다

등록일
202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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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리아께 대한 참된 신심은 사도직의 의무를 요구한다

 

마리아는 그리스도 신비체의 어머니이기에 마리아 신심은 반드시 그리스도 신비체에 대한 봉사를 요구한다. 성모님의 생애는 구세주의 어머니요 인류의 어머니로서 구원사업을 위한 사도직의 생애였다. 그래서 그리스도 신비체에 대한 사도직 활동과 성모 신심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레지오 주회에서 사도직 활동 배당과 활동 보고를 하는 것도 마리아께 대한 참된 신심이 사도직 활동과 성모 신심이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레지오 주회에서 사도직 활동 배당과 활동 보고를 하는 것도 마리아께 대한 참된 신심의 사도직 활동 의무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마리아는 참으로 사도들의 모후이시다.

프랭크 더프는 1950 년 4 월 1 일자 편지에서 성모님과 사도직에 대해 다음과 같은 요지로 말했다 : 마리아가 뱀의 머리를 분쇄하려면 먼저 뱀을 쫓아가야 한다. 그러나 마리아는 이 일을 사람들의 손을 빌리지 않고는 하지 않으신다. 마리아는 평신도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도직 활동을 통해 일을 성취하신다. 성모님은 그런 사람들을 영적 모성애의 도구로 삼으신다.

제 2 차 바티칸 공의회의 성모 마리아에 대한 문헌인 교회 헌장 제 8 장에서 "교회는 사도직 활동에 있어서도 그리스도를 낳으신 마리아를 바라본다......과연 마리아는 그 생애를 통하여 교회의 사도직 사명으로 사람들을 재생시키는 데에 협력하는 모든 이가 지녀야 할 모성애의 모범이 되셨다"(교회 헌장 65 항)고 하였다.

바오로 6 세 교황도 1965 년 1 월 6 일자로 레지오 마리애에 보낸 서한에서 "레지오 마리애가 갖가지 훌륭한 활동을 함으로써 구원 사업의 협력자인 성모님으로부터 사도직이 얼마나 많은 격려와 감화를 받아야 하는가를 깨닫게 해 줍니다"(부록 1, 332-333 쪽)고 하였다.

이제 성모님과 사도직에 대한 교본 본문을 요약해 보자 :

교본의 다른 곳(9 장 3 항, 56-57 쪽 참조 ; 교본 31 장 3 항, 237 쪽 참조)에서 그리스도를 우리 마음대로 드는 점만 골라서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모든 면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만일 우리가 사도 요한처럼 마리아를 차지하려면(요한 19, 27 참조) 마리아의 모든 면을 받아들여야 한다.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이 있다면 마리아의 인격과 사명의 모든 면에 참여하고 그 모든 면을 재현하도록 힘써야 한다.

마리아는 주님의 탄생 예고 때부터 그리스도의 어머니요 인류의 어머니 역할을 하기 시작하였다. 처음엔 이 역할이 나자렛에서 시작되었지만 차츰 온 세계, 전 인류로 확대되었다. 그리하여 성모님의 모성적 역할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사도직은 성모님의 이러한 모성적 역할에 참여하는 것이다. 

마리아께 대한 참된 신심은 마리아와 일치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마리아와 일치하려면 그분의 모성적 역할에 참여해야 한다. 영혼들에 대한 어머니의 구실은 성모님의 가장 중요한 임무요 그 삶 자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참된 성모 신심은 영혼들에 대한 봉사와 사도직의 의무를 요구하지 않을 수 없다. 

레지오는 마리아와 사도직이라는 두 가지 원리가 아니라 마리아라는 단일 원리를 바탕으로 세워졌다. 왜냐하면 마리아라는 원리가 사도직과 전체 그리스도교 신자 생활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지오 단원이 사도로서 헌신하려면 입으로 봉사할 것이 아니라 사도직 활동으로 봉사해야 한다. 일단 사도직 활동을 착수하면 마리아는 그것을 당신의 모성적 임무 속에 융합시키신다. 그런데 마리아는 사도직 활동을 위한 훌륭한 협력자들을 원하시고 그들을 기다리신다. 마리아는 그들 모두를 기꺼이 당신의 모성적 임무에 활용하실 것이다.

 

본당을 위한 레지오 단원들의 희생과 봉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때로는 그런 희생과 봉사가 육체적인 피로와 고통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레지오 단원들이 하는 모든 희생과 봉사는 사람들의 영혼을 하느님께 인도하기에 레지오 단원들의 수고와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레지오 단원들의 수고와 희생은 인류를 향한 성모님의 모성애를 닮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레지오 단원들의 수고와 희생은 인류를 향한 어머니의 마음처럼 항상 따뜻하고 인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