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연중 제15주간/ 2. 마리아와 성령
- 등록일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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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리아와 성령
레지오 마리애는 성령 신심과 결합된 성모 신심 단체이다. 성자 예수와 마리아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듯이 성자를 잉태케 하신 성령과 마리아 역시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레지오의 그림과 단기, 레지오의 시작 기도와 선서문에서도 볼 수 있듯이 레지오 안에서 성령과 마리아 신심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본은 레지오 단원들에게 성령 신심과 성모 신심이 서로 결합된 신심을 가질 것을 역설하면서 "마리아를 통하여 성령을 간구하는 단원들은 성령의 은혜를 충분히 받을 것" 이라고 하였다.
성령께서 마리아께 하신 역할은 성자의 강생에 있어서 동정 잉태행위이고 마리아를 성령의 궁전으로 성화시킨 행위이다. 그리고 성령께서 마리아 안에서 이룬 중심 사건은 주의 탄생 예고와 성령 강림이다.
성자의 강생에 있어서 성령과 마리아는 공동 협력자였다. 사도신경에서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셨다"고 했듯이 마리아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협력의 모형이 되셨다.
마리아는 은총의 중개자이기에 성령의 위대한 역사는 마리아를 통해 이루어진다. "성령의 활동을 밖으로 드러내 보이게 하는 분이 마리아"라고 말한 프랭크 더프는 교본 본문에서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마리아는 단순히 성령께서 활동하시는 데 쓰이는 연장이나 수로에 그치지는 않는다. 마리아가 행동하실 때는 성령도 행동하신다. 마리아의 전달하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성령의 전달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정도로 마리아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의식하면서 성령께 협력하는 분이다."